Home 디사이플 평신도를 깨운다 사모이야기

사모이야기

네 번의 잠

2015년 06월 배남숙 사모_ 부산 산성교회

누에는 네 번 잠을 자며 한 번 잘 때마다 한 번씩 허물을 벗는다. 이렇게 자라서 입에서 실을 토하며 고치가 된다. ‘사모이야기’를 쓰려고 하니 누에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사모이야기’는 누에를 닮은 듯하다. 지난 5월 6일은 특별한 날이었다. 남편이 목사안수를 받은 지 30년이 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내가 사모가 된 지도 30년이 됐다. 지난 시간 동안 난 대략 네 번의 잠을 자야 했고, 그때마다 허물을 벗으며 자랐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고치들을 뽑아 내셨다.   첫번째 잠, “갈래, 안 갈래?”신학교를 졸업한...

“하나님의 행복한 홍보대사”

2015년 05월 이영미 사모_ 상도제일교회

나는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13년 동안 교회학교 사역을 감당했던 부교역자의 아내와 세 아이의 엄마로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아왔다. 그러던 중 2007년 10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으로 서울에서 50년 전통을 가진 합동 교단 상도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사모로 부임했다. 생각지 못한 청빙이었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이 있었기에, 비록 잘 준비되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의 응답이라 확신하며, 평안함 가운데 담임목사 사모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어르신들을 섬길 때 행복하다전에 부교역자로 섬겼던 교회가 젊고 활기찬 교회였다면...

충성된 두 달란트 사역의 기쁨

2015년 04월 한미숙 사모_ 제주제성교회

나는 결혼 전 부요하지는 않았지만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이 지냈다. 그리고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당시 신학생이었는데 강남의 중형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했다. 큰 어려움이 없었던 생활은 나로 하여금 목회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극적인(?) 섭리와 인도하심으로 제주도 한 교회의 청빙을 받아, 큰 고민이나 걱정 없이 설렘과 기대감으로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라기보다는 초보 사모로서의 준비되지 못함과 철없음이었다.   외로운 제주 생활그런데 막상 제주에 내려와 보니 내 ...

“이게 웬 은혜요, 웬 사랑인가!”

2015년 03월 김창애 사모_ 대전 동심교회

1992년, 우여곡절 끝에 남편과 함께 대전에서 지하 17평을 임대해 교회를 개척했다. 당시 우리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과 집사님 한 가정이 교회 간판도 없이 수세미 공장이던 장소에서 야외용 돗자리를 펴고 첫 예배를 드렸다. 그렇게 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3년째로 접어들었다. 지금 와서 지난날을 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도 감사해서 눈물만 난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라고 고백한 사도 바울처럼, 지금까지 지나온 내 삶의 모든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의 개입...

“당신, 제자훈련 하는 목사 맞네!”

2015년 02월 이경숙 사모_ 은평성결교회

나는 결혼한 지 34년 된 한 남자의 아내이자 목사의 사모이다. 남편은 38년 전부터 제자훈련 사역을 시작했고, 나는 결혼과 동시에 남편의 제자훈련 사역을 지켜봤다. 힘들지만 즐겁게 사역하는 남편을 지탱하는 힘은 제자훈련임에 틀림없지만, 지난 세월 우리 목회의 길이 평탄한 것은 아니었다.   훈련의 장소가 된 첫 사역지기도 후 가 보지도 않고 결정했던 첫 사역지는 양계장으로 쓰이던 건물이었다. 닭똥 냄새와 파리가 날리는 전쟁터에서 남편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천장 틈새로 하늘이 보이고, 연탄난로 하나로 온 가족이 추위를...

남편과 동역할 수밖에 없는 개척 교회 사모

2015년 01월 김선희 사모_ 청주 꿈이있는교회

* ‘사모이야기’는 목회자인 남편의 옆에서 아내와 어머니 역할, 때론 사역하는 동역자로서 교회공동체를 함께 일궈온 사모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이다.     사모의 동역 없는 목회가 있을까? 더구나 개척 교회라는 환경에서 말이다. 제발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준비된 사모가 아니라 ‘만들어진(?) 사모’여서 아직도 사모의 자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동역이 더 힘들었다. 남편이 신학을 하면 내가 사모가 되는지도 몰랐다. 남편이 공부한다고 하니 그저 좋았을 뿐이다. 결혼하고 일 년 후, 남편은 신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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