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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문화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은총 * 리처드 마우의 『문화와 일반 은총』

2018년 01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개혁 교회는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혁 교회의 중심지였던 네덜란드가 개신교 국가 중 드물게 렘브란트와 베르메르, 고흐 같은 미술가를 낳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베르메르는 성화 대신 일상 속 신앙인의 모습을 주로 그렸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씀이 문화와 예술 세계에 실현된 것이다. 그 이면에는 개혁 신앙의 일반 은총 교리가 뒷받침된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 개혁주의 신앙의 특징, 일반 은총리처드 마우(Richard Mouw)는 『문화와 일반 은총』(He Shines in All Tha...

영성으로 나아가는 배움 * 파커 팔머의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2017년 12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교회 교육이 무너지면 다음 세대는 다른 세대가 되고 만다. 기독교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깨우쳐 주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연결시켜 주는 영성 교육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오늘날 교육을 지배하는 인본주의 정신은 자아 정체성과 친밀감 형성의 토대인 참된 영성에 무관심하거나 이를 거부한다. 바로 여기에 기독교 교육이 도움의 길을 열 수 있다. 기독교 교육은 영성 교육을 본질로 하기 때문이다.  영성 교육의 필요성영성 교육의 창시자들 중 한 명인 파커 팔머(Parker Palmer)는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To Kn...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 * R.C. 스프로울의 『언약』(철회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

2017년 11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개혁주의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언약’(covenant)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멸망케 된 세상을 버리지 않고 구원하시겠다 약속하셨다. 언약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과정이다. 언약은 인류 역사 전체를 포괄하는 거대한 드라마를 포착하는 명료한 단어다.언약과 구속사방송 설교자인 R.C. 스프로울(R.C. Sproul, 1939~)은 10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1971년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치버그 인근 산악 지대에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즈(Ligonier Ministries)를 설립...

욕망에 대해 고찰하다 * 제임스 스미스의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2017년 10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예배당과 백화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의 저자 제임스 스미스는 둘의 공통점으로 ‘욕망’을 꼽았다. 하나는 하나님 나라, 또 다른 하나는 소비 천국이라는 전혀 다른 방향을 욕망하게 하지만 그 욕망에 불을 붙이는 점이 닮았다고 했다. 인간의 마음은 사랑하는 것을 욕망한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것이 우리를 특정한 사람으로 만든다. 우리는 세상을 눈과 머리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접하고 느끼며 안다. 제임스는 세계관 논의와 교육에서 몸과 욕망의 비중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세계관 논의는 지성훈련인가?기독교 세계관은 흔히 ‘...

정의, 샬롬과 만나다 *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지』

2017년 09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종교 개혁의 중요한 유산 중 하나는 ‘세계형성적 신앙’의 회복이다. 세상이 하나님의 선한 피조물임을 고백하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위해 애쓰는 것’이다. 이는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거룩함을 유지하려는 중세의 ‘회피적’ 태도와 극명하게 구별된다. 루터는 자기 집 마당을 쓰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뜰을 청소하는 것이라 했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세속 정부에 대해 길게 논했다. 월터스토프는 수많은 그의 저작 중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지』에서 칼빈주의 종교 개혁의 사회적 비전이 오늘날 어떻게 ‘채용’될 수 있는지를 보...

진정한 안식을 회복하다 - 마르바 던의 『안식』

2017년 07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열심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일이 가장 힘든 날이라는 것은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안식일에 관한 계명을 가장 지키기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신앙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주말마다 밀린 집안일이나 가족 행사, 오락 등으로 지치기 쉽다. 심지어 마음의 여유를 잃은 탓에 쉴 시간이 주어져도 쉴 여유가 없다고 느끼기까지 한다.  안식은 의무가 아닌 선물캐나다의 여성 신학자 마르바 던(Marva Dawn, 1948~ )의 『안식』(Keeping the Sabbath Wholly, 2001)은 바로 이 문제를 다룬다. 원제 ‘안식일을 온전히(wh...

맨해튼에서 날아온 ‘살아 있는 신’

2017년 06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세상에서 가장 세속적이고 다원주의적 삶이 가득한 뉴욕 한복판에 전통 교회를 개척하겠다고 나선 한 목회자가 있었다. 주변에서는 하나같이 말도 안 된다며 말렸다. 하지만 그 교회는 오늘날 미국 전체에서 가장 활발하고 영향력 있는 교회 중 하나로 꼽힌다. 그 교회는 바로 리디머교회로, 팀 켈러(Timothy J. Keller, 1950~) 목사가 담임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 외치는 정통 신학팀 켈러는 수없이 많은 젊은이를 교회로 돌아오게 한 전도자다. 뿐만 아니라 100여 개가 넘는 자매 교회를 뉴욕 안팎에 세웠다. 모두 지...

기독교 세계관의 시초가 된 『창조 타락 구속』

2017년 05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창조 타락 구속』, 기독교 세계관 저서로 정평기독교 세계관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잘 알려진 공식이 하나 있다. 바로 ‘창조·타락·구속’이다. 이는 알버트 월터스(Albert Wolters, 1942~)의 책 제목에서 나온 말이다. 원제는 ‘회복된 창조’(Creation Regained)다. 창조는 형성(formed)됐으나 타락으로 왜곡(deformed)된 것을 구속으로 변혁(reformed)한다는 성경의 기초 진리를 세계관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창조 타락 구속』은 얇지만 중량감이 있다. 사실 기독교 세계관 책들 가운데 가장 내용이 깊은 것으로 정평...

스타벅스에 가신 하나님:카페에서 펼치는 변증

2017년 04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변증론은 지난 세기 후반에 들어 쇠퇴하기 시작했다. 다원주의의 여파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제 변증은 신학자들 사이에서도 거북한 단어가 돼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폴 코판(Paul Coupan)의 『기독교에 관한 뜨거운 감자』는 부제 ‘까다로운 질문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들’처럼 이른바 ‘사이다’ 변증을 제시한다. 일상적 변증학의 가이드이 책은 학문적 저술이 아니다. 하지만 동성애와 이슬람의 지하드, 재림같이 까다로운 주제들을 다룬다. 개인주의와 거짓말, 기적, 신적 체험, 교파 분쟁처럼 목회자와 신학자들조차 잘 다루지 않는 논란거리를 다룬다. ...

대중문화의 거짓말 탐지기

2017년 03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상한 음식이 몸을 병들게 하듯 불건전한 문화는 정신을 해친다. 진리와 아름다움의 문화는 영혼을 건강하게 하지만 거짓된 화려함으로 치장된 문화는 그것을 타락시키기 때문이다. 똑똑한 소비자는 결코 썩은 냄새 나는 음식을 생각 없이 삼키지 않는다. 하지만 병든 문화를 분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문화는 제2의 환경이며 물과 공기처럼 삶의 필수 조건이다. 물과 공기가 오염됐다고 마시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걸러 내고 정화하려 애쓴다. 마찬가지로 날로 오염돼 가는 대중문화를 걸러 내는 장치가 중요하다.대중문화의 정수기이자 거짓말 탐지기찰스 콜슨(Char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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