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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깨운다

힘들 때는 같은 길 가는 동역자만 봐도 힘이 난다

2019년 09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힘들 때는 손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

소설 《침묵》의 작가 엔도 슈사쿠의 《고백》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엔도 슈사쿠가 한때 질병으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옆 병상에는 중증의 폐암 환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 환자가 자주 찾아오는 고통으로 인해 밤새도록 내지르는, 흡사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신음 때문에 엔도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그의 눈에 기이하게 포착된 장면이 있다. 바로 밤새도록 번갈아 가며 그 고통당하는 환자의 손을 붙들어 주고 있는 간호사들의 모습이었다. 그가 간호사에게 물었다. “손을 잡아 주는 것 말고 다른 좋은 방법은 없었나요?” “그 환자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해 줄 수 없기에 우린 그저 곁에 앉아 환자의 손을 꼭 잡아 드리는 거예요. 한동안 그러고 있으면 통증이 조금은 가실 것 같아서 말이지요.” 당시 엔도는 ‘믿기 어려운 답변이었노라’고 기록했다. 

1년 후 엔도 자신이 큰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 그 역시 수술이 끝난 후, 사라지지 않는 극심한 통증으로 절망적인 소리를 내지르고 있는데, 그때 한 간호사가 다가와 그의 손을 꼭 잡아 줬다. 참으로 믿기지 않지만 조금씩 아픔이 가시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사람이 잡아 주는 손도 위로와 치유의 능력이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안아 주심은 얼마나 큰 능력과 도움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막막할 때 매주 무작정 찾아간 사랑...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9년 9월호에 있습니다.

Vol.238 201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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