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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신간 소개 -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십자가》 외

2019년 12월 편집부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제대로 알기 원하는가?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십자가》(크리스토퍼 J. H. 라이트 / CUP)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자 믿음의 핵심은 무엇인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일 것이다. “십자가는 여전히 GOOD NEWS다”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의 실패가 어떻게 용서받고 치유되며 깨끗하게 됐는지에 관해 논리적이고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탁월한 구약학자인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런던의 올소울즈교회에서 부활절예배 때 전했던 다섯 편의 강해설교를 엮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복음서 기자들이 구약의 여러 본문들을 렌즈로 삼아, 저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십자가의 복음과 십자가에 이르기까지의 사건들을 서술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 책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나누신 마지막 만찬부터 십자가에서 이루신 모든 일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사건에 담긴 각각의 기자들의 관점과 서술 방식, 의도 등을 논리적으로 살피고, 이를 구약과 연관지어 성경이 십자가 사건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저자는 자신이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설교 노하우도 공유한다. 기독교의 본질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싶은 성도들과 GOOD NEWS(복음)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박주현 기자>



경외를 잊은 현대인들에게 절실한 선지자의 경고
《경외와 외식》(앨런 로스 지음 / 디모데)


구약의 마지막 선지서 말라기는 십일조에 대한 구절을 제외하면 평소 주목받지 못하는 성경 말씀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구약학자 앨런 로스는 세례 요한과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도래에 대한 예언이 담긴 말라기가 더 주목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앨런 로스의 신간 《경외와 외식》에 의하면 말라기 속 경고의 메시지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와닿는 부분이 많다. 말라기 강해를 위한 주석이자, 말라기의 핵심 내용과 주제를 명쾌하게 해설한 이 책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아 삶이 무너진 백성의 죄를 책망하며, 변화를 촉구한 선지자의 외침을 친절하게 정리했다. 그러니 주석이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성경을 강해하는 목회자 외에도 성경을 진지하게 연구하려는 독자를 위해 충분한 자원을 제공하며, 해석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비교적 쉽게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 본문마다 단락의 문맥과 구성을 소개하고, 핵심 어휘의 원어 표현을 설명한 후 해설 요약까지 해 준다. 또 정직한 번역 외에 해석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주장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주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지 못한 제사장과 참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백성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하나님께서 고난받는 백성을 영원한 사랑으로 도우실 것을 상기시키는 말라기를 더 깊이 묵상해보자. <김미은 기자>



고통 속에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슬픔 중에 기뻐하다》(토드 빌링스 지음 / 복있는사람)


고통이 닥쳐올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 원인을 찾는다. 하지만 욥의 경우를 포함해서, 인간의 삶에는 이유 없이 만나는 고통이 많다. 이 책의 저자인 토드 빌링스의 삶을 봐도 그러하다.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그는 39세의 나이에 혈액암 진단을 받고 곧바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당시 그의 아이들은 고작 3세와 1세였고, 아이들에게 아빠의 투병 생활과 고통은 너무 잔인한 일이었다. 그는 막막함과 괴로움에 몸부림치면서도, 자신의 고통과 죽음이 하나님 나라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필사적으로 탐구한다. 그리고 자신의 사색을 블로그에 담아 주변 사람들과 나눴는데, 이 책이 그가 공유한 기록이다. 이 책이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 이유는, 고통을 겪는 한 인간의 일상 언어와 고통이라는 주제를 치밀하게 파헤치는 신학자의 언어가 이질감 없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주로 시편과 욥기를 길동무 삼아 묵상을 확장해 나가며, 자신의 고통보다 큰 하나님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그는 “비통함 가운데 찬양하며, 항의의 심정으로 애통하고 신뢰했다. 이처럼 서로 다르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기도와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의 양태 속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한다. 고통 속에서 풀리지 않는 의문들과 씨름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또 그 곁에서 위로하며 기도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백지희 기자>



우리가 모른 체한 사람들 때문에 복음이 운다
《복음이 울다》(데이비드 플랫 지음 / 두란노)


《래디컬》의 저자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플랫의 신작 《복음이 울다》가 출간되자마자 화제다. 저자는 한 권의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뒤, 어느 날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 떠난 비행기에서 설교 한 편을 완성했다. 그 설교에는 가난과 억압에 허덕이는 이들에 관한 충격적인 통계들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저자는 그 설교를 쓰는 내내 처절한 통계를 보고도 가슴 아프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냉정했다. 그런 그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며 직접 만난 고통과 질병, 인신매매, 가난에 찌든 사람들의 모습을 본 후 자신의 무기력과 내적 갈등으로 인해 숙소 바닥에 엎드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쏟아냈다. 저자는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4장에서 말씀하신 피의 대가를 피할 유일한 길은 그분을 따르지 않는 것뿐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영적, 육체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세상을 한쪽 눈을 감은채로 안락한 삶에 젖어 있을 것인지 반문한다.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누군가의 육체적 필요를 채우고, 이들에게 복음을 당장 전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엄청난 도전을 받았다”며 “삶이 바뀌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만 무엇을 바꿔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근본부터 바뀔 수 있는 도전을 준다”라고 이 책을 적극 추천했다. <우은진 기자>



Vol.241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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