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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경하고 만지고만 와도 기분이 좋다! * 제주서문교회 강기옥 목사

2014년 02월 우은진 기자

제주도 토박이인 제주서문교회 강기옥 목사는 강직한 성품으로 유명하다. 어려운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아동센터를 열고,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교회를 개방한 그는 제주 CAL-NET 대표이기도 하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바쁜 사역이지만 자투리 시간도 아껴가며 틈틈이 책을 읽고, 일부러라도 서점에 들려 책을 만지고 온다는 강기옥 목사를 만나 그의 독서 세계와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들어봤다.


평소에 어떤 책들을 주로 읽는가?  제자훈련과 관련된 책이면 우선적으로 선택해서 읽는다. 그 외 기독교 영성과 경건 서적들은 주로 기독교 신문이나 잡지에서 추천하는 서적을 구입하는 편이다. 그리고 좋은 책이면 인문학, 베스트셀러, 소설 등 장르의 구분을 두지 않고 구입해 읽는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한 달에 4~5권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회자에게 성경읽기와 독서는 양식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회자에게 독서는 삶의 일부가 돼야 한다.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삶을 풍부하게 만들고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책이라고 평가할 만한 책이 있다면?  신학교 시절 서울의 한 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사역할 때, 담임목사님의 방에 들어갔다가 책상 위에 놓인 리처드 백스터의 『참 목자상』이라는 책을 보게 됐다. 그 책을 통해서 목회의 본질과 목회자의 태도에 대해 큰 감명을 받고 나도 참 목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졸업 후 부목사로서 대학부를 지도할 때 제자훈련에 눈을 뜨게 되었는데, 그때 리로이 아임스의 『그리스도인 성장의 열쇠』라는 책을 읽고 제자훈련에 대한 강한 도전을 받았다. 그리고 1987년 제3회 CAL세미나에 참석하며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책을 만났다. 한 영혼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되었고, 무엇에 미쳐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 단독 목회를 시작하면서는 소그룹 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읽게 된 봅 포스터의 『불타는 세계 비전』을 통해 성경암송과 영혼에 대한 열정을 배우게 됐다.


어떻게 책을 선택하며, 어떤 독서습관을 지니고 있는가?  사역에 필요한 책들, 설교와 제자훈련, 양육과 관련된 책을 선택한다. 또한 사회적 흐름이나 미래의 방향을 다루는 책들을 읽으려 하고 있다. 주중의 오전 시간을 독서와 설교 준비를 하는 데 투자하고 있으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도 틈틈이 책을 읽는다. 책을 속독하지 않고, 천천히 정독하는 편이다. 책을 다 읽지 못할지라도 책의 목차를 읽고 서문을 보면서 대충 어떤 내용이 있는지 파악해 뒀다가, 설교를 준비할 때나 강의를 준비할 때 찾아서 읽기도 한다. 제주지역 기독교 서점에는 책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서점에 가려고 노력한다. 책을 구경하고 만지고만 와도 기분이 좋다. 기독교 신문이나 잡지에서 소개하는 책을 살펴보고, 읽을 필요성을 느끼는 책은 서점에 주문을 하고, 일반책은 주로 인터넷으로 구입해 읽곤 한다. 내겐 <디사이플>의 신간소개도 매우 유익하다.


후배 목회자들이나 동료 사역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는?  동역자들에게 스펄전의 『목사론』,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와 설교자』를 추천하고 싶다. 스펄전의 『목사론』은 목회자의 자기 점검과 자기 개발, 그리고 목회자로서 갖춰야 할 전반적인 요건들을 깨우쳐 줬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와 설교자』는 목사가 어떻게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를 해야 할 것인지를 너무나 명쾌하게 말해준다. 설교자로서 큰 도전이 되었던 책이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우은진 기자>

Vol.177 2014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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