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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풍성한 영혼의 밥상이다 * 경산 은혜로교회 박봉만 목사

2014년 11월 방선주 기자

“배고플 때 한 끼의 식사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영혼이 허기질 때 때울 수 있는 손쉬운 대책이 바로 독서죠. 삶의 한계를 만났을 때, 층층이 쌓인 책더미 속에서 생각의 공복감을 해소하는 일이야말로 영혼의 가장 큰 위안이 됩니다.” 독서를 식사처럼 챙기고, 그 맛을 즐기면서 영혼의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경산 은혜로교회 박봉만 목사. 그의 독서 이야기를 들어 보자.

 

평소 어떤 독서 습관을 갖고 있는가?  독서에 대한 ‘순진한 애정’이 두 가지의 습관을 만들었다. 첫째는 주일 밤 매주 읽을 책을 책상 위에 골라두는 일이다. 식단을 준비해 놓는 주부나 내일 책가방을 미리 챙기는 어린아이처럼, 영혼의 밥상을 준비해놓는 일은 제법 오랜 일상이 됐다. 둘째는 잠들기 전에 책을 보는 일이다. 잠들기 전, 잠시라도 책을 읽게 되면 종일 분주했던 마음도 정리되고, 의미 없이 뒤척이는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독서의 가장 큰 유익은 무엇인가?  독서는 단순한 글자 읽기가 아니라 영혼과의 깊은 만남이다. 신앙과 목회, 세상과 인생에 대해 뛰어난 통찰력으로 나의 앞길에 대한 충고와 조언을 들려줄 수 있는 귀한 손님을 만나는 일이 독서다. 그 속에는 얼마든지 공감하고, 비판하며, 거부할 수 있는 자유함이 있다. 그러다가 저자의 광명이 나의 것이 되고, 새로운 빛 안에 잠기는 순간부터, 글은 호흡이 된다. 저자가 살던 공간과 시간 속으로 뛰어들어가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된다. 모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언제든지 만남을 안겨주는 일은 독서가 가진 가장 큰 유익이라 생각한다.


‘좋은 만남’을 주는 양서들은 어떻게 선정해야 하나?  무엇보다 책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한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쉽게 모을 수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정보를 활용하거나 책 자체를 소개하는 책을 참고해 보는 것이 좋다. 『20세기 교회를 움직인 100권의 책』(부흥과개혁사), 『그 사람의 서재』(새물결플러스), 『기독교인이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0』(팬덤북스) 등의 책을 참고하면 좋은 책을 소개받을 수 있다. 『기독교인의 서재』(보아스)에서는 새신자에게 권할 만한 책 33권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해 보라. 또,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가 선정한 20세기의 책, 100권의 리스트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책 선정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책을 선정할 때 베스트셀러에 너무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판매 순위에만 의존해서 책을 고르다 보면 책 읽는 참맛을 놓치게 될 수 있다. 출판사나 대형서점들은 앞다퉈 잘 팔리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독자는 숨은 책들의 진미를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독서의 맛은 인스턴트가 아니다. 일시적인 쾌감을 자극하다가 사라져버리는 영화나 텔레비전의 맛과는 다르다. 이것이 내가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에 더 눈을 두는 이유다. 하지만 아무리 스테디셀러라 하더라도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읽어왔다는 단순한 이유로 독서를 해서는 의미가 없다. 영혼의 허기진 상태에 따라 그 필요를 풍성히 채워줄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다.


맛있는 책 한 권 소개해 준다면?  튤리안 챠비진의 『JESUS ALL-예수로 충분합니다』(두란노)를 추천한다. 이 책은 세속주의의 노예가 돼버린 현대인들에게 예수와 복음 안에서 본질적인 은혜가 무엇이며, 이미 예수 안에서 가진 것만으로도 우리의 허기진 공복이 차고 넘칠 수 있음을 깨우쳐준다.           

Vol.185 201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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