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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 여름방학,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은?

2015년 07월 남무섭 목사_ 늘샘교회

Q 저는 광주에서 제자훈련을 올해 막 시작한 새내기 목회자입니다.?처음으로 제자훈련을 인도하다 보니, 여름방학 때는 어떻게 훈련생들을 관리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상반기 내내 은혜와 감동 속에서, 매주 긴장감을 갖고 제자훈련을 인도해 왔습니다. 그래서 자칫 방학 기간 동안 훈련생들을 너무 쉬게 해 주면, 상반기 동안 쌓은 영적 긴장감과 제자훈련 내용들을 잊을까 우려됩니다. 어떤 교회는 방학 없이 계속 훈련하는 교회도 있고, 어떤 교회는 방학 숙제를 많이 내줘 영적 훈련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교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름방학 동안 훈련생들이 영적 습관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잘 보낼 수 있을지 노하우를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A 먼저 올해 처음으로 제자훈련을 시작하신 목사님께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제자훈련을 처음 시작하신 목사님으로서 제자훈련 여름방학”에 대해 고민하시고 염려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제자훈련을 잘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제자훈련을 잘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역자와 훈련생 모두 재충전의 시간
저는 올해로 제자훈련을 21년째 해 오고 있지만, 제자훈련을 시작한 첫해에는 여름방학에 대해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여름방학을 맞았고, 방학이 끝나자 훈련생들의 긴장이 풀어지고 나태해져 다시 제자훈련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떤 해에는 여름방학의 여파가 다음 학기 훈련이 끝날 때까지 미친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자훈련 여름방학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면 분명 긴장이 풀어지고 분위기가 전과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희 교회는 사랑의교회에서 발행한 교재를 훈련 교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교재는 총 3권으로 돼 있습니다.
보통 2월 중순에 제자훈련을 시작하는데, 이때 1권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방학을 하는 7월 중순 경이 되면 2권을 마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항상 2권을 마치는 7월 중순 경에 여름방학을 합니다.
7월 중순부터 방학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때부터 각 교회학교 여름 행사들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7월 중순부터 방학을 하면 2~3주 동안 방학을 하는 게 참 애매합니다. 8월 중순 경에 여름 행사들이 끝나 그때부터 교역자들이 휴가를 보낼 수도 있고, 훈련생들 가운데도 그때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때는 가장 더운 때이기에 훈련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저희 교회는 7월 중순 경에 여름방학을 시작해서 8월 말경에 끝내고, 훈련을 개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름방학 후유증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렇다고 여름 방학을 생략하면 또 그 나름대로 문제가 있고 어려움도 있습니다. 방학을 생략하고 제자훈련을 계속하면, 방학 후유증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에 대한 효과는 보장할 수 없습니다.
또 대부분의 훈련생들은 여름방학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기에 실제로 방학을 하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훈련하는 교역자 역시 방학 동안 좀 쉬고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름방학 후유증을 줄이는 방법
그래서 저희 교회는 여름방학을 하되 그 여파를 최소한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제가 여름방학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방학을 하기 전에 훈련생들에게 방학 후유증에 대해 주지시키며 경고합니다. 방학을 하기 전에 저는 훈련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방학 후유증은 분명히 있다. 방학 때 게을러지거나 긴장을 풀어 버리면 처음 상태로 돌아간다. 그러면 회복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제자훈련 열매를 기대만큼 얻을 수 없게 된다. 지금 우리는 제자훈련 뿌리가 잘 내려진 상태고, 싹이 나서 예쁘게 자라가는 중이다. 따라서 지금이 참 중요하다. 방학 기간이 참 중요하다. 그리고 방학 역시 훈련의 일환이다. 홀로서기를 하는 연습을 방학을 통해 해야 한다.”
둘째, 방학 숙제를 적당히 내 줘 게으름과 나태함을 방지합니다. 저는 방학 숙제를 과중하게 내 주지 않습니다. 사실 여름에 교역자들도 하기 힘든 숙제를 훈련생들에게 내 주는 것은 무리입니다. 가볍고 재미있는 책을 2~3권 읽을 수 있도록 독서과제를 내 주고, 큐티를 매일 하게 합니다. 큐티를 할 때는 성경 말씀을 통한 경건 시간과, 새벽기도를 통한 경건 시간을 함께 갖게 합니다.
셋째, 저를 포함한 훈련생들에게 편지를 한 통씩 쓰게 합니다. 훈련생들은 스마트폰으로 자주 연락하고 대화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자주 이야기하더라도, 손으로 써서 보내는 편지는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목사님도 훈련 기간 동안 숙제로 남자 훈련생들은 수고하는 아내에게, 또 여자 훈련생들은 수고하는 남편에게 편지를 쓰는 숙제를 내 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이때 2~3명의 편지를 읽게 하는데,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넷째, 방학을 마치면 반드시 함께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저희 교회는 낮 제자반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 가서 모임을 갖습니다. 수양관에서 점심을 먹고 기도하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간반은 조금 일찍 모여 경기도 광주에 있는 광림교회 수양관에 갑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군데군데 성경에 등장하는 사건들을 조형물로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대략 이런 방법으로 여름방학을 보냅니다. 그래도 후유증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제자훈련이 완전할 수 있겠습니까? 여름방학 후유증이 느껴지더라도 몇 주 지나면 회복될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여름방학 잘 보내십시오. 그리고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제자훈련 가을 학기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남무섭 목사는 총신대신대원을 졸업하고,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D. Min.)를 받았다. 늘샘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Vol.193 2015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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