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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행전

전도이야기 * 감동이 있는 전도자의 삶

2017년 03월 고한주 집사_ 익산 예안교회

미용실에서 뿌린 전도의 씨
나는 7~8년 전까지 모현동 현대아파트 상가 안에 있는 미용실을 두 군데 이용했다. 양쪽 미용실을 다니면서 시간만 나면 원장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한 곳만 이용했는데, 이번 총동원주일에 교회에 나온 구희숙 성도가 운영하는 미용실이었다.
나는 전도에 대한 사명감도 있고, 얼마 있으면 총동원주일도 있고, 또 습관적으로 교회에 한 번 나오셔서 말씀을 들으시라고 구희숙 성도에게 계속해서 권면했다. 그때마다 늘 돌아오는 말은 “생각해 볼게요”였다.
겨울이 되면 나는 의식적으로 미용실 앞에 있는 호떡집에 들려 호떡을 사서 미용실로 들어가 같이 나눠 먹기도 하고, 늘 가족처럼 대하며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좀처럼 교회에 나올 시간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 1년 전 구희숙 성도가 사정이 생겨 미용실을 이전하게 됐다. 맘 같아서는 이제 포기하고 집 주변에 있는 다른 미용실을 개척(?)하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뿌린 씨가 언젠가는 열매를 맺을 거란 믿음을 갖고 미용실을 찾아갔다. 그러자 성도님은 미용실을 옮겼는데도 다시 찾아와 줬다며 반가워하고 고마워했다. 그 사이에 나도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아내 최 집사와 두 아들까지 함께 찾아가 머리를 했다.
나는 미용실을 갈 때에는 가능한 한 구희숙 성도가 한가한 시간에 찾아가려고 했다. 왜냐하면 손님이 많으면 복음을 전하기가 어렵고, 대화조차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 성도가 한가한 시간에 찾아가면 충분히 이런저런 대화도 하고 가정적인 이야기까지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언젠가는 한가한 평일에 가서 이발을 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전하는데 다른 손님도 없고 성령께서 감동을 주셔서 평소 내가 좋아하는 찬양을 3절까지 쉬지 않고 불러 줬다. 그러자 구 성도와 옆에 있던 직원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나는 복음을 전하며 성령의 인도로 그분들을 축복하는 찬양까지 했다.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우리에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한없는 축복을 우리게 주시는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크도다 크시도다
크고 크도다 크시도다

나는 그때 일을 다 잊었는데, 구희숙 성도는 감동이었는지 지금도 가끔 그때 일들을 나와 가족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곤 한다.


마음 졸이며 총동원주일에 초청
얼마 후 구희숙 성도의 남편 정헌진 씨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개인사업자를 설립해 동업하는데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담을 원했다. 법인 관련 상담은 내 전공이라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상담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쯤인가 날을 잡아 미용실에서 정헌진 씨를 처음 만나 법인 설립 시 유의 사항과 지분 관계 장단점 등에 대해 컨설팅해 줬다. 그리고 한 번 교회 나오기를 권면했더니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핸드폰 번호를 받고 기도하며 기다렸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총동원주일에 초청할 40명가량의 타겟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구희숙 부부를 꼭 초청해야겠다고 결심했다. 3달 전, 2달 전, 1달 반 전, 1달 전, 2주일 전, 1주일 전, 그리고 총동원주일 하루 전까지 수시로 미용실을 방문하면서 꼭 오셔서 말씀을 들으시라고 간청했다.
총동원주일 하루 전날에는 아내 집사와 서로 초청한 분이 몇 명이나 오기로 약속했으며, 누가 오기로 했는지 확인하면서 약간 긴장이 되기도 했다. 특별히 구희숙 성도가 꼭 와서 말씀 듣기를 기도하면서 시험을 치르는 마음으로 총동원주일을 맞이했다.


성령님의 새 역사가 펼쳐진 순간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오셨다. 그중 구희숙 부부가 온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이 부부는 20대 초반에 교회를 다니다가 지금까지 25년 이상 쉬고 있는 분들인데, 이렇게 와서 말씀을 들으니 너무나도 감사했다. 성령님의 새 역사가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25년 만에 처음 오신 부부가 감사헌금도 하고, 말씀이 좋다며 한 번 더 오시더니 바로 등록을 했다. 그러더니 그다음 주에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달란트로 미용 봉사까지 하셨다.
나는 이 부부를 보며 성령님의 일하심을 강력하게 느꼈다. 또한 5~6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단순하게, 반복, 지속적으로 선포하면서 권면했더니,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비하시고 택한 백성은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경험했다.
 우리 예안교회가 새예배당에 입당하면서 성령께서 새 은혜, 새 역사, 새 섬김의 마음을 주셨는데, 이게 바로 새 역사의 출발점이 아닌가 생각하며 성령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송을 올린다.





고한주 집사는 전주 신한은행 센터장 및 지점장으로, 올해 1월 하나님의 축복으로 전주지역 전 지점(4개 지점) 커뮤니티지역단장으로 특별 승진됐으며, 익산 예안교회에서 청대부 섬김종으로 섬기고 있다.

Vol.211 201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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