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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는 사랑의교회입니다

2017년 05월 오정현 원장_ 국제제자훈련원

사역에 발을 내딛은 이후 모든 시간이 그렇지만, 특별히 지난 4년은 목회적으로 많은 고민을 한 시기였다. 어떻게 하면 교인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은 물론, 사랑의교회 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사랑의교회가 서초동으로 옮기기 전후로 수년간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다. 그 와중에도 언제나 내 마음을 송두리째 붙잡은 것은 하나다. ‘어떻게 하면 교인들의 상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세파의 잔물결에 흔들림 없이 행복하게 살게 할 수 있을까? 나아가 우리가 경험한 아픔을 이웃과 사회를 치유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동체고백을 중심으로 ‘나는 사랑의교회입니다’라는 생명의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캠페인(이하 생캠)을 시작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의미 있는 결정이었다. 2년간 준비했고, 마음을 쏟았다. 그것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목자의 심정으로 마음에 둔 콘텐츠였다. 교인들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치유와 회복의 결실을 맺을 수 없기에 묵상집과 다락방 교재 그리고 설교에 진력했다.
이번 생캠의 주제를 ‘나는 사랑의교회입니다’로 결정하면서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반기독교적인 풍조가 기승을 부르는 요즘, 교인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책을 기꺼이 들고 다닐지 염려가 됐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2만 권이 넘게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졌음을 절감했다. 그리고 이미 치유가 교회적으로, 교인들에게서 시작됐고, 그 열기가 이웃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주일예배에서 덕담을 나눌 때에 “나는 사랑의교회입니다”라고 말하는 교인들의 환한 얼굴을 보는 것은 내게 설렘이요, 행복이다.
생캠의 목표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길이 무엇인가를 묻고, 그것을 삶으로 체질화해 ‘담대하게 거침없이’(행 28:31) 실천하는 데 있다. 그리스도인의 존재 목적은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한 가지다. ‘예수님을 더 알아 가고, 예수님을 더 알게 하며, 내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다.
교회마다 생명의 공동체를 세우는 40일이 시작되면 좋겠다. 이로 인해 교인들의 영혼이 미소 짓고, 뜨겁게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를 소원한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 때문에 행복한 미래가 결정됐고, 그렇게 살도록 선택된 사람들이다. 
“우리는 세상으로 부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입니다. 그리고 나는 사랑의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형제를 뜨겁게 사랑하며 이웃의 아픔을 치유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제자훈련의 목표가 아닐까 싶다!

Vol.213 201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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