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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소식2 * 하늘평안교회, 하늘소망교회 분립 개척예배 드려

2017년 11월 우은진 기자

“제자훈련 DNA를 건강하게 이식하겠다”


대표적인 제자훈련 모델 교회 중 하나인 하늘평안교회(담임: 오생락 목사)가 개척 26주년 기념 및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15일 춘천시에 하늘소망교회(담임: 노효철 목사)를 분립 개척하고, 감사예배를 드려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내려놓음을 실천
하늘평안교회는 하늘소망교회에 총 1억 5천만 원을 분립 개척 재정으로 후원하고, 앞으로 2년 동안 매월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온 교회가 마음을 모았다. 중·대형 교회가 아닌 500여 명의 성도가 모이는 하늘평안교회가 분립 개척을 결정하고, 50여 명의 성도를 파송하기로 결정한 것은 웬만한 중형 교회도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오생락 목사는 하늘소망교회를 분립 개척한 이유에 대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부담감이 있었는데, 교회 개혁을 위한 선언문 낭독보다는 저와 하늘평안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작은 교회와 개척 교회를 돕는 사역을 하면서 좀 더 큰 교회가 작은 교회를 위해 욕심을 내려놓는 게 다 같이 사는 길임을 깨달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하늘평안교회 부목사였던 노효철 목사가 제자훈련 목회 철학을 지니고 있어, 하늘평안교회와 같은 제자훈련 DNA가 잘 이식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개척 교회 목자의 심정 누구보다 잘 알아
하늘평안교회는 지난 1991년 오생락 목사가 아무 연고도 없는 춘천에 개척한 교회로, 개척 1년 만에 19평에서 60평 건물로 이사하는 기적에 가까운 부흥이 있었지만, 교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던 성도 몇 가정이 교회를 떠나면서 오랜 시간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오 목사는 18년 전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큰아들이 “아빠, 목회 안 하면 안돼요?” 하고 불쑥 던진 말에 아들을 부둥켜 안고 하염없이 운 적도 있다. 아들의 그 한마디는 비수처럼 고통스러웠고, 개척 교회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난 아들들과 사모에게 미안한 마음에 목회를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단돈 100원도 없어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녀야 했고, 쌀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 때도 있었다. 그때 오 목사를 붙잡아 준 것이 바로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였고, 제자훈련이었다. 낭떠러지에서 제자훈련을 만난 오 목사는 ‘아직 늦지 않았다.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제자훈련 시키자. 수적 성장에 대한 부담을 떨쳐 내고 본질에 따라 다시 차근차근 시작하자.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생각하며 죽을 각오로 사역하자’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다시 시작한 하늘평안교회 제자훈련 사역은 어렵게 그리고 기적같이 1기 수료생을 배출하며 비상하기 시작했다. 당시 건물주가 임대료를 인상한 것이 계기가 돼 아예 교회 건축을 시작한 하늘평안교회는 건축 2년 만에 예배당이 비좁아 로비에 서서 예배드릴 정도로 부흥했고, 2005년에는 본당을 증축하는 은혜를 경험했다.
2008년 4월, 3개월간 안식월을 가진 오 목사는 하나님께로부터 교회를 분립 개척하는 일과 개척 교회 목회자들을 돕는 비전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후 오 목사는 사랑의교회에서 개척 교회 목회자 세미나 강사로 섬기고, 또 성결교단에서 강원지역 목회자 코칭넷을 섬기며, 개척 교회 목회자들을 돕는 일을 연이어 감당하게 됐다.


5년 동안 분립 개척 준비, 제자훈련 DNA 이식의 첫 출발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 개척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다섯째 주일은 교회 개척 주일로 섬기며, ‘십일조 헌금의 십일조’를 적립했다. 2016년은 하늘평안교회가 창립 25주년이 되는 해였다. 가장 의미 있는 일로 분립 개척을 교회 제직회에서 내놓았지만 재정 부족으로 연기됐다. ‘하나님의 일은 돈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돈 때문에 지장을 받는 것도 아니다’라고 평소 자신했던 오 목사는 잠시 영적 침체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사 60:22)는 말씀을 붙잡고, 온 교회가 분립 개척에 다시 뜻을 모았다.
지난 5, 6월부터는 분립을 위해 기도하고, 7, 8월에는 분립 개척 교회에 파송할 동역자를 모집했으며, 9, 10월에는 파송할 동역자를 집중 훈련했다. 모집 결과 분립 개척 교회의 담임으로 파송되는 노효철 목사의 가정을 포함해 54명의 성도가 동참했다. 주로 청장년층 성도들이 합류했다.
노효철 목사는 “하늘평안교회에서 6년 동안 사역하면서 평신도들과 함께 제자훈련 사역의 기쁨을 맛봤지만, 제 사명은 기성 교회의 아픔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분립 개척의 은혜와 축복을 받았다”며 “하늘평안교회의 제자훈련 DNA가 하늘소망교회에 잘 이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Vol.218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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