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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신간소개 *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 외

2018년 11월 편집부


성경적 관점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그리스도인

《4차 산업혁명과 그리스도인의 삶》(이윤석 지음/ CLC)


인류 문명은 증기 기관과 전력, 정보 통신을 이용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고, 어느덧 4차 산업 혁명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을 맞이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 AI 등 몇 가지는 이미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 책의 저자 이윤석 목사는 KAIST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관련 분야에서 오랫동안 실무를 수행했으며, 나아가 조직신학을 전공한 신학자로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보는 교회의 관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저자는 기술 발전이 어떤 사람에게는 분명 구원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과거 하나님의 기적과 섭리에 의존해 왔던 수많은 것들이 간단한 기술과 의술로 해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럴수록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를 성경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잘못된 것을 고쳐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도인 역시 영원한 생명을 하나님으로부터 구하지 않고 과학에서 찾을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과실은 달콤하다. 이 책은 11장에 걸쳐 하나님의 창조, 유물론, 달라진 환경, 진화론 등을 다루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문화적 사명과 선교 과업으로 나아간다. 각 장의 말미에 스터디를 위한 질문 6~7개가 실려 있어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나누기에도 적당하다. 하나님께서 주신 문화 명령을 기억하며, 이 책과 함께 미래를 고민해 보자. <이수영 기자>





구원에 대한 깊은 묵상을 이끄는 창작 비화

《엔도 슈사쿠의 문학 강의》(엔도 슈사쿠 지음/ 포이에마)


배교하기 직전의 신부가 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예수님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을 짓밟기 전, 신부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소리가 싸운다. 거꾸로 매달려 고문받는 사람들의 신음 소리 가운데, 신부는 그동안 침묵하고 있다고 믿었던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다. “밟아도 된다.” 그리스도교를 탄압하던 에도 시대 일본을 배경으로, 고통의 순간 하나님께서는 어디에 계시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소설 《침묵》을 비롯해, 신과 구원의 문제에 대한 종교 소설을 발표해 온 작가 엔도 슈사쿠의 경쾌한 강연집이 출간됐다. 1966에서 1986년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연을 엮어 낸 이 책에는 작가 자신이 밝힌 집필 의도와 대표작들에 대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다. 또 무거운 주제를 다뤘던 진중한 작품과는 달리, 유머러스하면서도 재치 있는 말솜씨를 지닌 작가의 새로운 면모와, 20세기 유럽 문학 속 그리스도인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일본인으로는 드물게 믿는 가정에서 태어난 작가가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이기까지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한다. 예수님의 능력을 힘입어 사는 제자지만, 나약한 인간이기도 한 현대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는 소설가 엔도의 강연이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김미은 기자>






유대인의 안경으로 성경을 바라보라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로이스 티어베르그 지음/ 국제제자훈련원)


다른 문화나 나라에 속한 사람과 대화할 때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의 차이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각자가 살아온 환경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상대를 더 깊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속한 문화적 맥락을 바로 알아야 한다. 이 기준은 예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이해하는 데도 마찬가지다. 《랍비 예수》를 쓴 로이스 티어베르그는 예수님의 말씀과 생애를 유대적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히브리적 관점에서 성경을 조명하는 연구자다.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 또한 예수님이 유대인이었고, 그분의 사고방식이 유대적, 히브리적이었다는 사실에 기반해 성경을 재조명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양치기와 유목민을 대상으로 한 비유와 예화 등에 담긴 행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 말씀의 주 무대가 중동지역임을 고려하며, 유대적 사고로 접근해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비유와 스토리가 종종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예수님 시대인 유대적 세계와 21세기 우리 세계 사이의 문화적 간극을 메우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성경을 이해하려는 독자의 안목을 넓혀 준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1세기 제자들의 시선으로 성경을 읽고 싶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박주현 기자>





모든 문제는 기도의 문제, 기도 노트를 작성해 기도하라!

《절대 1시간 기도》(하정완 지음/ 아르카)


그리스도인의 기도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얼마나 될까? 아마 시간 단위보다는 분 단위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삶의 모든 문제는 기도의 문제라며, 하루 평균 ‘절대 1시간 기도’를 강조한다. 기도는 해결할 수 없을 때 꺼내는 마지막 카드가 아닌, 바로 가장 먼저 꺼내 들어야 할 영적 무기이자,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기도는 우리가 하는 것이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대면하는 것”이라며 “오늘날 기도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는 기적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과 같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성령도 탄식하며 기도하시지만 그것조차 우리의 기도를 돕는 것이라며, 내가 직접 하나님을 만나며 드리는 기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집필 동기를 밝힌다. 이를 위해 “기도문이 기도이고, 기도문 500개를 작성해 기도하면 1시간 이상 기도할 수 있는 기도자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기도 훈련 방법과 1시간 기도 방법, 기노 노트의 비밀 등을 소개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루 1시간 이상 기도한다면 기도 부흥이 일어나 이 땅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기도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도움을 얻기를 권한다.

<우은진 기자>



Vol.229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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