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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세계관

전통과 개혁 사이에 선 교회 지도자 - 영화 <두 교황>

2023년 02월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영화 <두 교황>(2019, F. 메이렐레스 감독)은 가톨릭 교회의 최고 지도자들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평론의 범주에서 다루기는 쉽지 않다. 본지에서는 교황이나 가톨릭의 특정 부분을 고찰하기보다는, 영화 속 인물의 인간적이며 신앙적인 삶과 고뇌, 그리고 교회사의 중대한 결정을 앞둔 영적 성찰이라는 면에서 접근하고, 이를 현 시대의 기독교계를 살펴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두 교황>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다. 이 모임은 가톨릭의 변화를 상징한다. 전통 유지인가 과감한 개혁인가....

다음 세대, 야생의 땅끝에서 복음으로 세우기 - 드라마 <약한 영웅>

2023년 01월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보통 영웅이라 하면 범상치 않은 외모를 하거나 놀랄 만한 일을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를 가리킨다. 우리가 알고 있듯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미국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며, 영국 청교도 시대 크롬웰 장군 또한 그러하다.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 역시 임진왜란에서 사즉생(死卽生)의 정신으로 나라와 백성을 구한 영웅이다. 영웅의 면모는 이렇게 거대한 사건과 연관돼 세간에서 우뚝 서게 된 인물에게 붙여진다. 그렇다면 ‘약한 영웅’이라는 용어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을까. ‘약함’과 ‘영웅’이라...

하나님의 가난이 인간을 부요하게 하신다 - 영화 <매직 캘린더 -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2022년 12월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성탄의 진정한 의미기독교인들이 살아가면서 누리는 절기가 있다. 크게 보자면 대림절, 성탄절, 부활절, 성령강림절이다. 그 사이에 맥추감사절, 종교개혁기념일, 성경주일, 추수감사절 등이 있다. 모든 절기는 성경을 근거로 만들어져 면면히 복음과 신앙의 역사를 이뤄 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섭리하셨고, 인간 역사에 개입하고 인도하셨는지 깨닫게 한다.만물의 창조주이며 역사의 섭리자이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시고 절기를 지킬 것을 명령하신다. “너희는 이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출 12:14...

중독 사회, 진노 중에라도 구원하소서 - 드라마 <수리남>

2022년 11월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남미의 한 나라 수리남에서 정부 기관의 공식 발언이 있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수리남>(2022, 윤종빈 연출)에 비춰진 자국의 현실이 많이 왜곡됐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사극 작품은 대체로 팩션(Faction)이라는 기법을 활용한다. 팩션은 사실(fact)과 허구(fiction)의 합성어로서 역사적 사건에 상상력의 옷을 입혀 탄생한 작품을 말한다. 과거의 자료를 추적, 서술하는 다큐멘터리는 엔터테인먼트로 즐기기에 부담스러운 점이 없지 않다. 그리하여 사실에 극적 요소를 가미해 흥행시키려는 대중문화적 ...

영적 전쟁의 숨겨진 메타포, 역사에서 만나다 - 영화 <한산>

2022년 10월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우리나라 역사 중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가 임진왜란(1592~1598)이다. 전국 시대 일본을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明)나라를 정복하겠다며, 조선에 길을 열라는 명분을 앞세워 침략한 전란이다. 사실 임진왜란 전에 왜(倭)의 공격이 여러 차례 있었기에 조선은 일본이 공격하리라는 추측을 하고 있었다. 조정은 일본에 공식 통신사를 파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정세를 파악하고 돌아온 두 사신은 각기 다른 의견을 냈다. 정사는 일본의 침략을 주장했고, 부사는 그 반대였다. 이는 마치 가나안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갈렙과 그 외 사람들의 서로 다...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해 외치는 역설적 반성문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022년 09월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이야기의 힘, 사회를 소통하게 하다 이야기(Story)는 세상에 널려 있다. 세상은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여기서 수군수군, 저기서 수군수군. 이야기는 여름날에 폭우나 여우비처럼 세상을 적신다. 때로 이야기는 세상을 뒤흔들 정도로 힘이 있다. 이야기는 여러 옷을 입는다.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일수록 이야기는 아름다운 내용으로 채워진다. 더구나 그리스도 예수님의 구원과 사랑이 충만한 사회일수록 화평의 내용으로 가득해질 것이다. 그런데 이야기는 날 것으로만 있으면 힘이 없다. 바람결에 날아다니는 민들레 홀...

전국 여전도회여, 거룩한 걸음으로 약진하라 -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2022년 07월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우물가와 실개천의 화려한 변신그린마더스클럽. 그 이름이 낯설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아파트 단지에 모여 사는 학부모회 이름이다. 드라마는 대한민국 여느 아파트 단지를 보여 주는 ‘상위동’으로 카메라 앵글을 맞추는데, 부녀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정다감한 풍경이 아닐 수 없다. 한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으니 당연한 것 아닌가. 그린마더스클럽은 우리 사회에 실재하는 ‘녹색 어머니회’ 같은 사회봉사 단체로 보인다. 이 같은 모임의 원조는 어떤 것일까.    옛날에 아낙들이 모이는 장소는 거의 두 군데였...

나라를 위한 고귀한 선택, 코이노니아로 품자 - 드라마 <내일> 6화

2022년 06월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이야기 놀이터, 영화와 드라마  인간이 향유하고 있는 대중문화 중에서 ‘이야기’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영상 문화 산업은 영화, 드라마가 중심인 듯 구성돼 있다. 이야기에 연기와 음악, 첨단 기술, 홍보 등이 결합돼 거대한 이야기 왕국을 형성한다. 할리우드, 디즈니랜드 등은 이야기로 형성된 거대 기업이다. 이야기는 사소해 보이는 일상에서 출발하는데, 그 힘은 가히 세상을 움직인다. 이야기가 매혹적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야기에는 감동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드라마와 영화는 현대인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놀이터(Pla...

성경적 가치관 교육을 위한 재정비가 시급하다 - 드라마 <시맨틱 에러>(2022)

2022년 05월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디지털 시대의 악한 상상력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점점 모든 것이 디지털로 연결돼 미래에는 초연결 사회가 될 것이라 한다. 사물 인터넷(loT)으로 불리는 기술이 일상화되면 인간의 생활은 그야말로 첨단 기술과 기계로 둘러싸이게 될 것이다. 어느 시점에 가면 ‘나’는 이런 인위적 환경을 떠나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인간성(Humanity)의 상실이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자연스런 방식을 포기하고 기계에 맞춰 살아가는 ‘새로운 미래’가 다가온다.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Distopia)인가? 지금 이미 그 과정에 들어와 있지 않은가!&...

드라마를 둘러싼 여덟 가지 시선,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2021)

2022년 04월 추태화 소장_ 이레문화연구소

최근 한국 드라마가 계속해서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번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오징어게임>, <지옥>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이 또 하나의 흥행에 도전했다. 10년 전에 나온 웹툰을 실사화해 인기를 끌었으니, K-컬처는 이제 무시하지 못할 문화 콘텐츠가 됐음이 확실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여러 유행 코드를 갖고 있다. 우선 학교라는 소재다. 생존이 점점 치열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들에게 학교만큼 중요한 곳은 없다.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교감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미지의 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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