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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 모이는 교회와 보냄받은 교회의 사명 사이

2020년 05월 박희석 목사_ 광주사랑의교회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에 생명의 기운이 차오르는 봄이 됐지만, 텅 빈 예배당은 냉랭하기만 하다. 성도가 없는 예배당을 바라보는 목회자의 심정이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몰랐다. 갑작스러운 국가적 재난으로 매일 들려오는 소식은 우리를 두렵게 한다.

설렁탕 가게든, 신발 가게든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뜸해지고, 급기야 주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기쁨마저 빼앗긴 현실이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 이런 지경이 되고 보니 매 주일 성도들과 함께 목청껏 찬양과 기도로 예배를 드리던 일상의 시간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기쁨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교회의 정체성은 모이는 데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촉발된 위급 상황에서, 주일 공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늘어났다. 한국 교회 내에서는 이런 시도가 주일성수와 공예배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목소리도 들린다. 그래서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과연 성경적이냐, 그렇지 않으냐 하는 문제를 놓고 교회마다 갑론을박이 뜨겁다.
그런데 얼마 전 어떤 미래자립 교회 목회자의 전화를 받고 나서는 지금의 상황이 교회 자체의 위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미래자립 교회의 경우 교회에 성도들이 모이지 못하는 상황은 성경적이냐 아니냐 토론할 일이 아니라, 교회의 존폐가 걸린 생존의 문제라고 했다.
규모가 있는 교회는 영상예배라도 시도할 수 있지만, 그나마 ...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0년 5월호에 있습니다.

Vol.246 2020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