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디사이플 문화를 깨운다 북&컬처

북&컬처

11월 신간소개 - 《인생의 궤도를 수정할 때》 외

2020년 11월 편집부

산상수훈에 담긴 예수님의 진심

《예수님의 진심》(스카이 제서니 지음 / 두란노)


미국의 기독교 잡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편집자와 <리더십 저널>의 편집장 등을 거친 스카이 제서니는 세태를 예리하게 꿰뚫어 보고 예리한 언어로 포착해 내는 작가이자 목사다. 그는 《예수님의 진심》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재치 있으면서도 날카롭게 전달한다. 그는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께서 진정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하나님 나라와 이 땅은 어떻게 다른지를 독자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찬찬히 돌아보며 생각하게 만든다. “삶의 길이 바빠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며 달려가고 있지는 않은가?” 책의 서두는 일상을 살아 내는 것에 급급해, 안일한 신앙생활과 불순종을 정당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독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총 9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삽화와 함께 본문을 쉽고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다. 더불어 성경을 해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시대에 비춰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예수님을 주라 말로만 부른다고 해서 그분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지는 않는다”라고 말하며, “우리 삶의 진짜 주인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드러난다”는 사실을 강조해 독자를 말씀에 합당한 삶의 자리로 인도한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법을 따라 살라고 강조하신 예수님의 진심이 모든 독자들에게 전달되기를 소망한다. <박주현 기자>




복음만을 묵상하는 한 달을 위해

《사복음서 설교》(유진 피터슨 지음 / 복있는사람)


유진 피터슨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새 2년이 지났다. 그러나 그가 남긴 메시지들은 여전히 생생히 살아서 오늘의 그리스도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 유진 피터슨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그의 미출간 설교 원고 일부가 《물총새에 불이 붙듯》이라는 책으로 발간된 바 있다. 신간 《사복음서 설교》는 그 연장선이다. 이 책은 한 달 동안 매일 묵상할 수 있는 묵상집이자, 그가 생전에 사역했던 ‘그리스도 우리 왕 장로교회’에서 전했던 설교들을 모은 것이다. 목회자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적인 언어를 강하게 경계하며 일상의 언어와 시장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려 애쓴 그의 흔적이 이 책에도 잘 드러난다. 사복음서만을 다룬 이번 묵상집은 마태복음에서 4일, 마가복음에서 8일, 누가복음에서 8일, 요한복음에서 11일을 묵상하도록 구성돼 있다. 어떤 묵상은 하루에 그치기도 하고, 며칠에 걸쳐 이야기가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묵상 내용은 연약하고 흠 많은 인간을 찾아오신 복음의 신비를 향하고 있다. 여전히 우리의 일상에는 고통과 한계가 가득하지만, 모든 것을 뛰어넘게 하시는 은혜가 있다. 따뜻하고 잔잔한 그의 설교를 따라가며 그 은혜에 흠뻑 젖기를 소망한다. <백지희 기자>



생생한 낙관론을 회복하라

《인생의 궤도를 수정할 때》(고든 맥도날드 지음 / IVP)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때로 우물가의 여인처럼 인생의 현재 방향에 실망한 채,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있다. 고든 맥도날드는 신간 《인생의 궤도를 수정할 때》에서 이를 ‘소망이 없는 곤고한 삶’이라 칭한다. 그가 말하는 소망은 창조주이자 구속주이신 하나님께서 권능의 손길로 역사를 주도하고 계신다는 확신을 의미한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 혹은 교회나 회사 같은 소속 공동체가 지향하는 목표에 대한 열정을 상실한 사람들에게서 이 곤고함을 발견한다. 사실 신앙의 역사가 길어질수록 하나님 안에서의 소망, 이 생생한 낙관론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저자는 소망과 열정이 풀썩 꺾인 자들에게 인생에 변화의 토대를 제공하는 3가지 주제로 하나님의 목적, 성경적인 사람의 생명, 천국에 대한 인식을 제시한다. 그는 60여 년에 걸친 영적 여정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성경적인 삶을 3가지 단어, ‘떠나라’, ‘따르라’, ‘뻗어 나가라’로 축약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 성경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전한다. 모든 사람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 있든지 새사람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재발견하고, 활력 있는 사명자로 궤도를 수정하기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김미은 기자>



폭풍 속에서의 두려움을 하나님의 은혜로 이겨 내기

《폭풍 속의 은혜》(한홍 지음 / 규장)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다시 하나님을 향하고, 그분의 뜻을 발견하며, 믿음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홍 목사는 팬데믹의 폭풍 속에서 신음하는 성도들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수많은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주일 현장 예배가 중단되고,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더구나 팬데믹 상황은 영적 침체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 집콕으로 인한 가족 갈등까지 가져왔다. 누구나 한 번쯤은 예기치 않은 인생의 폭풍을 만난다. 그 폭풍 속에서 삶을 되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도 받는다. 또 감사를 회복하고, 말씀으로 두려움을 이기며 마침내 상처가 별이 되는 은혜를 누린다. 이렇게 폭풍이 은혜가 되려면,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평안은 상황이 다 좋아져야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 안에 계실 때 누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고난으로부터 빠른 탈출이 아니라, 고난을 통한 배움이다. 저자는 폭풍 뒤에 또 다른 위기가 올 수 있고, 그 위기는 생각보다 오래갈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폭풍 속에서 언제까지 주저앉아 있을 것인가.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붙잡으며, 다시 걸어가 보자. <우은진 기자>

Vol.251 2020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