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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슈 - <펜트하우스>(2020, TV 드라마)

2021년 02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복음 들고 ‘헤라팰리스’로 가자



막장 드라마 속 인간의 심리

지난해 화제가 된 드라마 중 하나는 단연 <펜트하우스>다. 시청률 20% 이상을 누린 이 드라마에 대한 댓글에 ‘막장’이란 용어가 적잖이 등장한다. 막장이란 거북한 상황을 알면서도 시청자들은 왜 이 드라마에 집중했던 것일까?

헝가리의 문예학자 루카치(Lukacs)는 소설을 이렇게 정의했다. “거짓말로 거짓된 세상을 폭로하는 이야기.” 상상으로 만들어진, 현실적 모습과 유사한 상황. 현대와 같은 초이성, 초과학의 시대에도 문학이 유효한 근거는 바로 이 점이 아닌가 한다. 상상으로 만들어진 소설로 거짓된 세상을 드러내어 인간적인 세상으로 바로잡고 회복하고자 하는 내적 요구, 그것이 지금도 문학을 탄생시키는 힘이라 하겠다. 그런데 왜 막장까지 등장하는가?

막장이 환영받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쾌락의 욕구다. 막장에서 표현되는 극단적 행동에 암묵적으로 동참하므로 감정의 배설 효과를 누린다. 나는 차마 못하지만 막된 행동을 하는 이에게서 묘한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일명 대리만족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현상을 고대 희랍극에서 카타르시스(Catharsis)라고 정의한 바 있다.

둘째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탈출 욕구다. 매일의 삶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된다. 반복되는 생활 패턴에서 권태가 느껴진다. 일상생활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뭔가 새로운 것, ...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1년 2월호에 있습니다.

Vol.254 2021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