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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간 소개 - 《고난은 악이 아니라 약이다》 외

2021년 02월 편집부

우리 몸이 담고 있는 복음의 진리

《몸이라는 선물》(필립 얀시, 폴 브랜드 / 두란노)


복음주의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필립 얀시가 자신의 신앙적 스승인 폴 브랜드 박사의 과학적 식견에 유려한 언어를 덧입혀 ‘그리스도인의 몸’에 대한 경이로운 신간을 내놓았다. 필립 얀시가 아는 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폴 브랜드 박사는 인도의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일생의 태반을 헌신했다. 폴 브랜드는 선한 의술을 펼치는 경험들을 통해 우리 몸에 대한 성경적 묵상이 자연스레 깊어졌다. 그는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시 139:14)라는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우리의 몸에 경탄하며, 우리 몸의 실존이 담은 은혜의 복음에 주목한다. 그에 의하면 하나의 교회이자 각 교회의 지체인 우리 몸에는 보이지 않으시는 영이신 하나님의 속성이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그는 우리의 몸을 통해 긍휼과 자비, 사랑과 온유와 같은 속성을 깨어진 세상에 반사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고 덧붙인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 그는 우리 몸의 피부와 살, 뼈와 근육 등이 가진 의학적 특징을 은혜로운 영적 지혜로 부드럽게 풀어내기도 한다. 하나님의 형상이자 그리스도의 몸인 우리의 몸 자체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찬찬히 짚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김미은 기자>



시적 상상 속에서 길어 낸 믿음의 역설

《하나님의 수수께끼가 사람의 해답보다 더 만족스럽다》(G.K. 체스터턴 / 비아토르)


복잡한 머리를 말끔히 씻어 줄 G.K. 체스터턴의 아포리즘을 엮은 책이 발간됐다. 영국의 작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C.S. 루이스와 필립 얀시 등 많은 복음주의 기독교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역설의 대가’로도 불렸던 체스터턴은 독특한 변증 방식으로 복음주의 기독교를 변호한 학자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그의 생전과 사후에 출간된 여러 선집 가운데에서 현대 독자들에게 와닿을 만한 구절들을 뽑아 그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도록 기획된 것이다. “사랑은 용서할 수 없는 이를 용서하는 걸 의미한다. 그렇지 않는 사랑은 덕이 아니다. 소망은 아무 희망이 없을 때 소망하는 걸 의미한다. 그렇지 않은 소망은 덕이 아니다. 믿음은 믿기 힘든 것을 믿는 걸 의미한다. 그렇지 않는 믿음은 덕이 아니다.” 목차가 나뉘어 있지 않고 제목도 찾기 힘든 이 책은 시집 혹은 에세이처럼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따라서 독자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체스터턴이 어떤 사람이며, 그가 어떤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봤는지를 알 수 있다. 날카로우면서도 순결한 기독교 세계관을 견지한 그의 글을 통해 현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통찰력을 얻게 되기를 소망한다. <백지희 기자>



하나님의 선교는 모든 일상에서 이루어진다

《1세기 그리스도인의 선교 이야기》(로버트 뱅크스 / IVP)


‘예배-일상-선교’로 이어지는 1세기 기독교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 《1세기 그리스도인의 선교 이야기》가 출간됐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저명한 신약학자인 로버트 뱅크스는 역사적 고증과 신학 자료에 기초해 초대 교회의 모습을 실감 나게 재현하면서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과 밖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사실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에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어떻게 하면 선교적 삶을 살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는 1세기 그리스도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로마 제국에서 사설 은행가로 일하는 푸블리우스는 가정과 회사 생활,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 자녀 교육과 여가 활동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신앙과 일상이 일치하는 삶을 살기 위해 기도하고 교제하며 행동한다. 푸블리우스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비즈니스를 확장하시기 위해 자신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에 대한 눈이 뜨이면서 삶이 곧 선교임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일상 속에서 온전한 선교적 삶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제시해 준다. 1세기나 지금이나 그리스도인이 품어야 할 신앙의 본질은 동일하다. 바로 복음을 따라 살고 전하는 삶인 것이다. 이 시대의 푸블리우스가 되길 원하는 성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박주현 기자>



‘고난 덕분에’ 승리하는 반전의 인생으로

《고난은 악이 아니라 약이다》(조봉희 / 교회성장연구소)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말이 있다. 일부러 쓴맛 나는 음식을 먹으려는 사람은 드물다. 단 몸에 좋다는 전제가 붙으면 챙겨서 먹게 된다. 인생의 쓰디쓴 고난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고난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인생에서 고난은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만남 중 하나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악이 아니라, 영적 성숙을 가져다주는 좋은 약과 같다. 신간 《고난은 악이 아니라 약이다》의 저자 조봉희 목사는 고난이 찾아왔을 때, ‘~때문에’라는 부정적 변명과 하소연보다는 ‘~덕분에’라는 긍정으로 역설적 신앙 자세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 저자는 암 선고를 받은 이후, 다양한 치료를 받으며 더 건강해졌다는 고백을 통해 고난은 악이 아닌 약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저자는 ‘고난 때문에’ 피해 의식으로 사는 대신 ‘고난 덕분에’ 승리하는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고난과 관련된 21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명쾌하고도 쉬운 말로 풀어낸다. 코로나19라는 고난을 만나 삶의 자리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통해 ‘악’(惡)을 ‘약’(藥)으로 바꿔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또 다른 믿음의 도약과 위로를 받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우은진 기자>

Vol.254 2021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