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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를깨운다

설교 언어의 한계를 인식한 설교자

2020년 06월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설교 언어와 회중언어는 설교자에게 주어진 도구다. 설교자란 말하고, 선포하고, 부르짖는 사람이다. 설교자의 손에 주어진 것은 오직 언어다. 설교자는 신도, 능력자도 아니다. 사람에 불과하다. 따라서 설교자에게 언어는 도구에 불과하다. 결코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가 아니다. 또한 설교는 예배에 참석한 회중에게 약 한 시간 가량 그들의 인내력의 범위 안에서 허용되는 물리적 소통이다. 회중의 교양은 적어도 지교회 설교자의 강론을 기꺼이 들어 주는 것이다. 그 회중 가운데에는 과격한 성향의 성도도 있겠지만, 감사하게도 회중은 회중석에서 설교자를 향해 교양을...

설교자의 회중 이해

2020년 05월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설교자에게 회중은 누구인가설교자에게 회중은 어떤 대상인가? 나는 설교자가 설교 본문과 씨름하지 않고 회중과 설교 내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설교자는 회중을 적(敵)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마치 갈멜산의 엘리야 선지자처럼 1명 대 850명의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하늘의 불을 내려 회중을 타 죽게 만드는 설교를 한 시간 내내 했다. 회중은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이런 담임목사 밑에서 배운 교역자는 이런 설교를 “카리스마 있다”, “리더십이 있다”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담임목사 밑에서 배우면 목소리만 커지고 강단 언어는...

설교 언어의 폭력성

2020년 04월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설교 언어의 폭력성, 회중의 언어 사용에 영향설교자로 살아가면서 누군가 내 설교로 인해 상처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고통스럽다. 프란시스코 페레(Ferrer Guardia, Francisco)는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고 이야기했는데, 설교로 위로와 치유, 회복은커녕 회중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은 설교자에게 있어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 강단에서 말씀으로 회중을 때리는(?) 설교 폭력을 하는 설교자들을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된다. 설교의 폭력성은 일방적이라는 측면에서, 종교의 옷을 입고 자행된다는 측면에서 여타의 폭력에 비해 더 교묘하...

설교 언어의 정련(精鍊)

2020년 03월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장인, 마에스트로(maestro)의 손을 거치면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스케일과 디테일이 나온다. 번뜩이는 천재성, 혀를 내두르는 섬세함과 고도로 정교한 기술을 통해 균형을 지닌 예술이 탄생된다. 나는 몇 해 전 치과 치료를 받으면서 담당의로부터 더 나은 치료 기술을 위해 그가 미학(aesthetics)을 공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도무지 돈에는 관심이 없는 듯 치아를 본뜨고, 바꾸기를 수없이 했다. 놀랍게도 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저는 기술에는 자신이 있는데, 부족한 심미안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8계명 도둑질, 목사는 강단을 지켜라!

2020년 02월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제8계명 도적질에 직무 소홀도 포함 칼뱅은 그의 저서 《기독교 강요》에서 십계명 중 제8계명을 해석하면서 도적질하는 것을 하나님의 분배를 훼손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각 개인의 재물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분배에 의해서 생긴 것이며, 폭력이나 사기, 간사함으로 타인의 재물을 훔치는 것은 하나님의 분배가 훼손되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덧붙여 칼뱅은 직무를 다하지 않는 것도 도적질의 범위에 넣는다. 즉 징세관이나 소작인, 임차인이 주인의 재산을 맡아 탕진하거나 허비하는 것을 8계명에 넣는다(《기독교 강요: 프랑스어 초판》, (장 칼뱅 지음,...

인공 지능(AI) 시대, 더 인간적으로 목회하자!

2020년 01월 이기혁 목사_대전새중앙교회

‘중국의 피카소’라고 불리는 치바이스(齊白石, 1864~1957)의 작품이 중국의 팔대 산인의 작품을 곁들여 지난 2018년 12월 5일부터 2019년 2월 1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전시됐다. ‘같고도 다른’(似與不似)을 주제로 한 전시회였다.그는 ‘사’(似)는 구조와 형태, 조형의 의미라면, ‘불사’(不似)는 신명과 여운이 넘치는 묘함을 의미한다고 갈파했다. 치바이스는 “닮음을 추구하지 않는 가운데 닮음을 얻을 수 있다면, 바야흐로 신운(神韻)을 드러낼 수 있다”며 “너무 닮은 것은 세속에 아첨하는 것이요 하나도 닮지 않은 것은 세상을 속이는...

흩어진화평교회 첫 모임의 축복과 사명

2019년 12월 최상태 목사 _ 화평교회

흩어진화평교회 개척 준비모임주님께서 찾으시는 교회,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 즉, 본질의 교회를 다시 한 번 세우고 싶은 사명감 때문에 나는 원로직을 내려놓고 ‘흩어진화평교회’를 개척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3명의 형제들과 시작해 32년간 목회한 교회를 사임하고 새로운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 인간적으로는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결단하고 나니 오히려 평안함과 자유함이 넘친다. 10년 이상 화평교회에서 부교역자로, 파송 선교사로 나와 동역했던 신실한 목사를 화평교회의 후임목사로(공동의회를 통해) 결정하고, 지금은 흩어진화평교회를 위한...

이제는 네가 나가라!

2019년 11월 최상태 목사 _ 화평교회

‘흩어지는 교회’에 대한 사명과 확신“배우고 가르치며 행하는 교회”라는 표어를 가지고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 주님이 세우셨던 교회의 비전으로 교회를 시작한 지 32년이 다 돼 간다. 그런 교회를 세우려고 사람 세우는 제자훈련 목회와 공동체성을 지향하는 소그룹 가정교회 사역을 목회의 두 기둥으로 삼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12년 전부터는 “이제는 흩어지는 교회로!”라는 비전을 갖고 화평교회가 더욱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다워지는 일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화평교회 부교역자들을 중심으로 여덟 번 ‘흩어지는 교회’를 이곳저곳에 세웠다. 늘 내 마음에 일어...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개척 교회

2019년 10월 최상태 목사_ 화평교회

교회 없는 지역을 찾아 교회다운 교회를 세우다3년 동안 부목사로 사역하던 교회를 사임하고, 고양군에 개척 장소를 정한 후 설립예배를 드리기 전 교회 주변으로 이사를 갔다. 1988년 1월의 이야기다. 교회 개척을 위해 이사 왔다는 소식을 듣고, 목사님 한 분이 찾아오셨다. 이 목사님은 전에 몇 번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3년 전에 먼저 이 지역에 들어와 목회를 잘하고 계셨다. 목사님은 인사 후 자리에 앉자마자 “최 목사님! 왜 하필이면 이 어려운 지역으로 목회하러 오셨습니까?”라고 물으셨다. 이곳에서 목회를 ...

‘제자훈련’ 업그레이드!

2019년 09월 최상태 목사_ 화평교회

몇 년 전부터 제4차 산업혁명을 말해 왔고, 이제 그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은 초고속 인터넷, 초인공 지능, 빅 데이터, 센서 시대다. 이 시대가 가장 요구하는 것은 변화다. 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복음 전파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가 없다. 제자훈련에도 변화와 계발과 쇄신이 일어나야 한다. 나는 자주 “본질은 변하지 않으나 형태는 본질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질까지 놓쳐 버린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2천 년 전에 말씀하셨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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