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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세상의 온전한 회복은 생태 위기의 회복과 함께 - 하워드 A. 스나이더, 《피조물의 치유인 구원》

2022년 10월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병든 지구 위에 건강한 교회가 가능할까? 답은 ‘아니요’이다. 세상이 병들면 교회도 감염된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무균 풍선 속에 있지 않다. 그러나 비록 감염이 되긴 해도, 하나님의 치유하는 은총이 교회를 통해 흘러나온다면, 교회는 여전히 치유의 표지(sign)와 사역자(agent)가 될 수 있다.” 구원이 창조의 치유라면 더욱 그렇다. 지금 우리는 이 책의 저자 스나이더가 10년 전에 보여 준 통찰을 경험하고 있다. 그는 애즈베리신학교 교수와 토론토 틴테일신학교의 학장을 역임했다. 또한 교회 갱신과 선교적 교회 논의에 많은 공헌을 ...

초대 교회가 전염병 속에서 급성장한 비결 - 로드니 스타크, 《기독교의 발흥》

2022년 09월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이 책은 1996년에 쓰였다. 새삼 화제가 된 것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다. 그전에 더 많이 읽혔더라면 팬데믹 대처에 큰 도움을 줬을 것이다. 교회가 집단 감염과 대면 예배 중단 사태에 당황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대처할 지혜를 줬을 것이다. 이 책은 변증을 위한 책은 아니다. 저자는 현역 사회학자이며, 신학자가 아니다. 이 책의 저작 목적은 단순하다. 변방에서 시작된 기독교가 300년 만에 로마 제국의 공적 신앙이 된 이유를 사회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함이다. 저자는 기독교 역사 기술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위기를 극적 성장의 계기로 바꾼...

다원주의 시대를 위한 영성 철학 - 달라스 윌라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2022년 07월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오늘날 무신론 과학자들 가운데 영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종종 있다. 이성에 대한 신뢰가 붕괴된 탓이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도 영성 운동을 주도하는 철학자는 매우 이상하게 비칠 수 있다. 남캘리포니아대학교의 철학 교수인 달라스 윌라드는 달랐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리처드 포스터와 더불어 ‘레노바레’라는 영적 각성 운동도 이끌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영성과 신앙에 있어서 지식의 중요성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경건 서적이 아니다. 술술 넘길 수 있는 책이 아니라는 말이다. 상당한 정신적 노력이 필요하다. 윌라드가 이 책에서 제기하려는 논제는 지극히 ...

일상 속에서 천국 소망을 맛보고 누려라 - 폴 마샬, 《천국만이 내 집은 아닙니다》

2022년 06월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천국이 내 집은 아닙니다”(Heaven is not my home). 이 책의 원제목은 짐짓 과장된 표현을 마지 않는다. 영생의 본향인 천국을 부정하려는 의도는 없다. 단지 이 세상 삶에서 천국을 향해 사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에서 오늘을 누리는 법’이라는 부제목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저자는 개혁주의 신앙에 헌신 된 정치학자다. 시민운동가로 워싱턴에서 로비 그룹의 대표로 활동했다. 이 책은 쉼, 일, 놀이, 여행과 학문과 정치와 기술, 그리고 스킨 스쿠버, 비틀즈에 이르는 세상살이의 다양한 면을 다룬다. 그 속에서 어...

교회, 세상 속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공동체 -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Resident Aliens)》

2022년 05월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교회는 세상을 등져야 할까 아니면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하나?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어떤 형태와 어떤 목적을 갖고 세상 속에 있어야 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평화주의 윤리학자 하우어워스와 듀크대학의 교목 윌리몬은 교회를 마치 세상 속에 세워진 ‘하늘나라 식민지’와 같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식민지란 무엇인가? 식민지는 타 문화 한가운데 세워진 전초 기지요, 모국의 가치, 언어, 생활 양식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는 장소다. 세상 속에서 교회의 역할이 그와 같다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교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새로운 세상...

기독교 신학 원전, 지성의 향연을 집약 - 알리스터 맥그래스, 《신학이란 무엇인가 Reader》

2022년 04월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직접 읽어 본 것이 아니면 설교나 강의에서 내용을 인용해 자신 있게 말하기가 쉽지 않다. 이른바 ‘카더라’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말로만 듣던 신학의 고전적 원문을 직접 읽어 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2000년간 축적된 기독교 지성사의 보물이 가득 쌓여 있다. 기독교 문헌 2000년의 축약옥스퍼드대학 교수인 맥그래스는 소개가 필요 없다. 그는 존 스토트를 잇는 복음주의 지성의 대표자다. 저서도 50권이 넘는다. 그중에서도 본서는 자매편 《신...

문화의 정원을 가꾸는 아름다운 비전 - 마코토 후지무라, 《컬처 케어》

2022년 03월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인간은 의식주 이상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의 저자 마코토 후지무라는 풀러신학교의 예배와 예술센터 원장이며, 일본식 동양화인 니혼가 화가이고 국제예술운동과 미국국립예술위원이다. 그는 식비조차 부족했던 학생 시절, 꽃다발을 사 들고 들어온 아내를 보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아름다움으로 영혼도 먹여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말에서 ‘문화 돌봄’의 통찰을 일궈 냈다. 문화 돌봄을 통한 세계 번영의 비전문화 돌봄이란 문화 생태계를 되살려 ‘사람과 창조성이 번성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메기는 강바닥을 뒤지고 다니며 물을 흐려 ...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뉴 노멀을 꿈꾸라 - 월터 브루그만,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2022년 02월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코로나19가 세상을 뒤덮고 마비시킨 지도 2년이 넘어간다. 기대했던 백신도 아직은 사태 해결에 역부족이다. 목회자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 1933~)이 답을 제시한다. 재난 한가운데서 하나님과 씨름했던 구약 인물들의 탄식과 기도를 새롭게 읽어 내는 작업을 통해서다. 그는 60년의 연구를 50여 권으로 펴낸 미국 콜롬비아신학교 구약학 교수다.재난을 ‘재맥락화’해 새롭게 해석하라월터 브루그만은 구약에 그려진 세상이 사라졌지만 교훈은 늘 동일하다고 말한다. 재난은 우리를 깨운다. 바이러스 속에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문화의 영역주권

2022년 01월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지으셨다. 동식물의 다양성은 경이롭다. 사회와 문화에도 다양한 영역들을 두셨다. 정치와 사회, 학문과 예술, 경제와 문화는 모두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어느 하나가 모든 일을 해낼 수 없다. 만일 국가가 모두 일을 하려고 한다면 세상은 정치판이 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이 정치적이지만 정치가 모든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삶의 다양한 영역을 비정치화할 원리를 제시한다. 정치가였던 저자가 이런 사상을 설파한 것은 놀라울 뿐이다. 교회, 국가, 학문의 영역주권이 책에는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의 개교...

저공으로 침투하는 세계관에 대한 경보 - 스티븐 윌킨스·마크 샌포드의 《은밀한 세계관》

2021년 12월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현대인의 의식의 레이더망 아래로 날아다니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계관들이 있다. 개인주의, 소비주의, 국가주의, 도덕적 상대주의, 과학적 자연주의, 뉴에이지, 포스트모던 부족주의, 그리고 종교화된 심리 치료가 그것들이다. 이들은 이론보다는 신문, 방송, 영화, 드라마, 가요, 그리고 상식에 담겨 은밀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경각심을 갖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심지어는 뉴에이지나 심리 치료가 기독교에 스며들어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다.잘못된 세계관에 의한 환원주의에 대한 비판잘못된 세계관들은 모두 삶의 한 부분을 과장하고 절대화한다. 개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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