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고 약한 자의 나라

‘작천약강’은 사자성어(四子成語)가 아니다. 네이버 한자 사전을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이사야 60장 22절의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는 말씀을 줄여서 만든 말이다. 

이 구절을 암송하는데 머리가 예전 같지 않아서인지 ‘작은 자가 천을 이루는지’, ‘작은 자가 강국을 이루는지’인지 헷갈려서 ‘작천약강’이라고 하니 헷갈리지 않았다.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는 나라’가 바로 하나님 나라다. 

하나님 나라는 ‘작천약강’이다. ‘작은 자’란 엄밀히 말하면 ‘가장 작은 자’다. 영어로는 ‘the least’이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작은’ 하나 혹은 한 명이다. 그 작은 자 즉, 하나가 천을 이루고 한 명이 천 명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천은 제일 많다는 의미다. ‘약한 자’는 힘이 없는 자를 말한다. 영어로 ‘the smallest’인데 ‘가장 약한 자’란 의미다. 하나님께서는 그 약한 자가 강국 즉 강대국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구약학자 오스왈트는 이사야 60장 22절이 구약으로부터 신약에 이르는 성경 전체의 주제가 되는 사상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성경 전체의 주제가 약한 자의 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약함으로 이루는 하나님 나라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3년 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