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강해설교로 성도들과 신뢰를 쌓다

제자훈련이라는 방법이 목회의 본질은 아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성경적인 교회론, 즉 목회철학에서 나온 것이라면 제자훈련은 목회의 핵심 사역이요, 교회의 본질적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는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에 앞서 제자훈련이 단순히 목회의 한 방법이 아니라 성경적 교회론에서 나온 본질적인 사역임을 성도들과 공유해야 한다.

목회철학을 성도들과 공유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설교다. 그러나 설교를 통해서 목회철학을 공유한다는 말을 목회자 개인의 비전이나 꿈을 나누는 일이라고 오해하면 안 된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며, 목회철학은 성경에 근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회자는 평소 철저한 본문 중심의 강해설교를 함으로써 성도들이 ‘목사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강단에서 하는 분이 아니라 성경 말씀의 의미를 전하는 설교자’라는 신뢰를 줘야 한다.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결국 설교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매 주일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감히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영적으로는 물론 육체적으로도 고되고 힘든 일이다.

30년 넘게 설교를 해 왔지만 지금도 매 주일 강단에 설 때까지는 두렵고 떨리고 긴장이 된다. 한 주도 설교를 쉽게 생각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설교 준비는 가장 힘이 들고 어려운 ...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3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