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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상이 감당치 못할 사람, 칠천 기도용사들

2024년 06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하나님의 꿈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영광을 온 세상에 가득하게 하는 것이다(합 2:14). 그렇다면 목회자의 꿈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어떤 경우에도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자신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사람들로 가정과 교회와 세상에 충만하게 하는 것이리라.종말이 가까울수록 마귀는 믿음의 사람을 공격하며 이 땅에서 믿음의 흔적조차 지우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눅 18:8). 우상이 난무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지면에서 쓸어버릴 기세로 극악했던 아합왕의 사회상은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세상의 모습과 방불할 것이다. ...

구천(九天)의 기도로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준비하며

2024년 05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많은 사람이 한국 교회의 앞날을 염려한다. 때로는 ‘교묘한 말로’ 신앙의 심지를 흔드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물론 인공 지능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 반기독교 문화와 무신론적 이념이 더욱 활개를 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하시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종말의 때에 온전한 믿음을 갖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그만큼 신앙의 길에는 수많은 난관이 있고, 한국 교회 앞에는 산 같은 장애물들이 버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산이 있으면 산을 치...

복음의 세대 계승을 위한 ‘어린이 집사’

2024년 04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많은 사람이 “한국 교회는 위기다”라고 말한다. 위기의 가장 큰 이유로 세대 단절을 꼽는다. 노인들은 있지만 젊은이들은 보이지 않는 유럽 교회를 예로 들면서, 조만간 한국 교회도 이런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확신에 차서 말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국 교회의 위기를 소리 높여 언급하는 이들에게서 냉소적인 자세와, 방관적인 태도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마치 한국 교회의 위기가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의 문제로 인해서 그러한 위기가 좌초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그래서 우리는 한국 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에게 물어야 ...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의 롤 모델입니다”

2024년 03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주님의 교회는 유기적 생명을 가진 한 몸이다.” 이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부터 듣고 알고 깨닫는 진리다. 그러나 교회의 우주적 공동체성은 지적인 명제로서만 작동할 때가 적지 않다. 전체를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지금 눈앞의 문제가 너무 커 보이거나, 혹은 교단과 교리, 이념적 칸막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지난 2월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모임’(Ukraine Week DC)에 참석해 말씀을 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과거의 한국과 너무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우리는 70여 년 전에 전쟁으로 인해 나라 전체...

“토비새 오면 행복이라오”

2024년 02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요즘 마음의 눈길이 가는 찬양이 있다. <행복>이라는 찬양이다. 가사의 내용은 이렇다. “화려하지 않아도 정결하게 사는 삶,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하며 사는 삶, 내게 주신 작은 힘 나눠 주며 사는 삶 이것이 나의 삶에 행복이라오… 비록 짧은 작은 삶 주 뜻대로 사는 것 이것이 나의 삶에 행복이라오.” 이 노래를 사랑의교회 “토요비전새벽예배”(이하 토비새)에서 성도들과 함께 부르다가 3절 가사를 만들었다. “믿음의 눈 가지고 소망하는 우리 꿈. 2033-50의 비전 품고 걷는 삶. 주신 사명 붙들고 달려가는 우리 삶. 이...

예수님으로 가슴에 불이 떨어져야

2024년 01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목회를 한 지 40여 년이 지나고 있다. 목회자로서 해를 더할수록 깊은 갈증이 쌓이고, 조급함으로 애가 타는 것이 있다. 성도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예수님을 나누고 싶은 열망이 그것이다. 물론 매시간의 설교가 궁극적으로 성도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알게 하며, 닮도록 해야 하지만, 더욱 예수님만을 설교의 주제로 삼고, 시간을 떼어서 폭발적으로 함께하고 싶었다.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다. 예수님은 기독교의 근원이요, 그리스도인의 존재 이유다. 고대의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 성경의 모든 길은 예수님을 통해야 한다. 예...

기적을 낳는 사명생 사명사(使命生 使命死)

2023년 12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연말이 되면 교회는 새로운 사역지를 찾는 교역자들의 사임과 새로 온 교역자의 부임으로 분주하다. 부교역자를 면접할 때 담임목사로서 찾는 사역의 자세가 있다. 첫째, 은혜에 선봉장인 태도가 있는가? 이것은 언제 어디에서나 어떤 경우에도 은혜의 주류에 서는 자세를 말한다. 어떤 사역자는 은혜의 기류를 느끼고, 은혜받는 일에는 무의식적으로 자석처럼 끌리는 본성을 갖고 있다. 목회자의 급선무는 어떡하든지 성도를 은혜의 자리에 서게 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지나고 나면 부수적일 뿐이다. 은혜받는 일에는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은혜받는...

대한민국을 그리스도께로!

2023년 11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1907년 한반도 전역과 중국까지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 갔던 평양 대부흥 운동의 열기는 1908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힘을 잃어 갔다. 평양 대부흥의 열기가 줄어들자, 당시 장로교와 감리교 6개 선교회는 힘을 결집해 전국적으로 백만 구령 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길선주 목사님의 새벽기도의 불씨는 백만 구령 운동을 본격적으로 발화시켰다. 이 새벽기도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교회의 민족적 에너지를 한데 응집시키는 구심점이 됐다.어쩌면 이런 현상은 지금의 모습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1980년대에도 민족 복음화 운...

충만한 사역을 위하여 - 제2회 ‘10·23 한국 교회 섬김의 날’을 생각하며

2023년 10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사 40:31). 젊었을 때 부친으로부터 반복적이자 지속적으로 받은 말씀이다. 1982년 내가 미국에 도착했을 때, 가진 것이 없었다. 곧 아이들도 생겼다. 학교를 다니면서 사역했기에 여러모로 힘겨웠다. 사역은 쌓여 가고, 영어로 히브리어, 헬라어를 배우는 것도 벅찼다. 그런데도 부친은 내게 계속 이사야 40장 27~31절의 말씀을 보내셨다. 그럴 때 얼마든지 “아버님은 지금 제 상황을 모르셔서 그렇습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떻게 이 구절이 ...

여름의 목양 일기

2023년 09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오정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자 부친께서는 내게 크게 눈물을 보이셨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시지 않았기에 여쭤봤다. “아버지, 왜 그리 많이 우세요?” “나는 이제 평생의 기도후원자를 잃었다.”할아버지는 별명이 낙타 무릎일 정도로 기도하는 분이셨다. 목회자로서 누구보다 기도의 후원이 절실하셨던 아버님의 애절한 심정이 이제는 고스란히 이심전심으로 내게 이어지고 있다.8월 초 예기치 않았던 부친의 소천 소식을 해외에서 듣고 급히 귀국하면서 어릴적 아버님과의 여러 추억이 가슴에서 뭉글거렸다. 성도들에게는 한없이 인자하시면서 아들에게는 글자 한 자도 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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