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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깨운다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한 형제 교회다!

2019년 11월 박정식 목사 _ 인천 은혜의교회

미자립 교회 목회자 부부의 설악산 여행 33년 전 천막 교회를 개척한 나는 ‘사람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만 의지하겠다’라는 의지에 불탔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그해 가을, 노회에서 설악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는데, 미자립 교회는 회비를 면제해 줘서 부담 없이 단돈 2,000원만 주머니에 넣은 채 여행을 떠났다. 서울 신림동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를 타기로 돼있었기 때문에 2,000원은 인천까지 돌아오는 전철비였다. 모처럼 기대감을 가득 안고 떠난 가을 여행은 다음날 늦어진 점심 때문에 지금껏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단풍철이라 늘어...

동무가 되는 교회와 목회자!

2019년 10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탁월한 목회자이자 작가인 유진 피터슨은 “큰 재앙은 사람을 최선으로 만들든지 아니면 최악으로 만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솔직히 마라(Mara, 쓰다, 괴로움)가 없는 인생은 없다. 그러나 마라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 여러분의 공동체는 마라와 같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 교회를 향해 어떤 배려의 마음을 갖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구체적인 기도와 섬김의 현장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요즘 나는 하나의 공동체가 더 약한 공동체를 섬기는 풍토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개척 교회 목회자들의 두려움과 절망감 얼마 전 목...

힘들 때는 같은 길 가는 동역자만 봐도 힘이 난다

2019년 09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힘들 때는 손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소설 《침묵》의 작가 엔도 슈사쿠의 《고백》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엔도 슈사쿠가 한때 질병으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옆 병상에는 중증의 폐암 환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 환자가 자주 찾아오는 고통으로 인해 밤새도록 내지르는, 흡사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신음 때문에 엔도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었다.그런데 그의 눈에 기이하게 포착된 장면이 있다. 바로 밤새도록 번갈아 가며 그 고통당하는 환자의 손을 붙들어 주고 있는 간호사들의 모습이었다. 그가 간호사에게 물었다. “손을 잡아 주는 것 말고 다른 ...

신앙의 우선순위, 믿음의 세대 계승

2019년 07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아들은 교회 청소년 수련회에 참여하기를 늘 꺼려 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탓일까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담당 부서 교육전도사가 해병대 출신이라 그런지, 은혜롭고 감격적이어야 할 수련회가 극기 훈련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설교 시간에 조는 아이들이나 소란스러운 아이들에게 매를 든다든지, 운동장 구보 등 기합을 주는 체벌을 가했다. 그 쓴맛을 한번 경험했던 아이들에게 수련회 기피증이 생긴 것이다.수련회 기피증이 생긴 아들 언젠가 매우 추웠던 겨울, 수련회 중인 아이들과 교사들을 격려하고자 예고...

성도의 아픔을 보고도 메마르고 익숙하다면

2019년 06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교회를 사임하고 개척한 선배아주 오래전 이야기다. 밖에서 바라보기에도 정말 좋은 교회로 느껴지던 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하시던 선배 목회자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교회를 개척하겠다고 해서 주변 사람 모두 놀랐다. 그때 자리에 함께 계시던 고(故) 옥한흠 목사님께서 “왜 그리 좋은 교회를 그만두고 힘든 개척을 하려고 하는가? 젊은 나이도 아닌데 왜 굳이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느냐?”며 심도 깊게 질문하셨다. 선배 목회자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뜻밖의 말이었다.“모든 것이 다 준비된 좋은 교회에 청빙받아 오랫동안 열심히 교회를 섬기기는 했지만 사실 제가 세...

다음 세대에게 직접 그물을 만들고, 던지게 하라!

2019년 05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다음 세대를 키운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솔직히 주일에 한 시간 남짓한 신앙 교육으로는 역부족이다. 더구나 주일학교의 열악한 시간과 환경 가운데 성장한 다음 세대가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기적이라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닐 것이다.주일학교뿐만 아니라 주말학교, 성경학교, 성경캠프 등 아무리 많은 관심과 열심을 내도 세상의 교육 방식과 막강한 영향력을 상대하기에는 마치 골리앗 앞의 다윗과 같이 역부족이다. 게다가 아이들이 성장해 중고등학교 과정에 올라가면 신앙이 아닌 대학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는 데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시간뿐만 아...

가족을 둔 목회자의 가슴앓이

2019년 04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얼마 전 한 목회자의 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그런데 교회나 동료 목회자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어렵게 장례식장을 찾아갔는데, 부모님부터 형제들까지 불신 가정이었다. 떡 벌어지게 차려진 제사상부터 장례식장의 분위기가 성도들이나 목회자들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차마 연락을 하지 못한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부족한 부모라도 부끄러워하지 말자목회자의 부모가 신앙인일 경우 그들이 목회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당대에 믿음의 첫발을 내디딘 신앙인이 목회자가 된 경우, 비신자 부모로 인해 여...

직분자와 교사 수급, 기준을 높여라

2019년 03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나는 가끔 성도들에게 사역을 할 때, ‘은혜롭게 하자’, ‘은혜로운 교회가 되자’라고 말한다. 그것은 ‘대충하자!’라는 의미가 아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통해 아무 대가 없이 받았다 해도, 신앙생활은 결코 거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구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의 고백을 접하다 보면, 은근히 은혜를 온갖 것들과 타협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느낀다.   교회 일은 매사에 은혜로워야 한다?지난 연말 공동체 안에서 서리...

교회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2019년 02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우리 모두는 죄인,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자“오늘은 나지만 내일은 당신입니다”(Hodie mihi, Cras tibi). 이 문장은 수도사들이 자신의 묘비 내용으로 많이 기록하는 문구 중에 하나라고 한다. 어느 누구도 죽음 앞에 예외일 수 없다는 엄숙한 경고를 담고 있는데,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목회자들조차도 죽음과 다양한 시험과 유혹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도널드 맥컬로우의 《모자람의 위안》에는 목회자의 실패와 좌절에 대한 치열한 아픔과 고통이 그려져 있다. 이 책을 통해 덕망 있는 목회자이자 신학교 총장인 저자가 성...

지금 교회에서 평생을 헌신하자!

2019년 01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개척 초기 멤버와 함께 늙어 가다얼마 전 은혜의교회 개척 초창기 시절, 여고 2학년 때 우리 교회에 등록해 33년 넘게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하고 있는 자매를 만났다. 문득 그 자매에게 “여성에게 나이를 묻는 건 실례지만, 방년 몇 살인지요?” 하고 지나가는 말처럼 물었다.사실 성도가 몇 명밖에 없었던 개척 초창기에 시골에서 올라와 주경야독하며, 만만치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도 믿음 하나만은 굳게 붙들고 있던 자매였기에 아내도 그 자매에게 각별하게 마음을 쓰고 있었다.자매 또한 시골에 계신 나이 드신 혈육의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곁에 있는 목회자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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