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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깨운다

말씀이 일으킨 에베소의 대소동

2017년 05월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한국 교회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다양한 목회 방법론을 개발하거나 손질해 왔다. 이에 발맞춰 교회 사역자들도 교회의 통일된 정체성으로부터 관심을 거두기 시작했다. 다양한 전공, 다양한 방식,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사역에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스스로 격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결과, 현장 사역자들은 과도한 다양성의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하는 현실이 됐다. 게다가 세상 철학이라는 골리앗 앞에 맥없이 뒤로 숨어 있는 듯 보이는 교회는 세상과 발맞추는 듯 보여도 사실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넘실대는 목회의 파도...

세상이 진짜 무서워하는 것

2017년 04월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시편 기자는 주로 두 가지 경우에 하나님 앞에서 정의에 대해 고통스럽게 질문했다. 그것은 의인의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악인의 비정상적인 득세에 대해서다. 성도인 우리는 본능적으로 선하신 하나님의 존재에 물음표를 던진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다면, 어떻게 저런 사람이 흥왕할 수 있는가?’ ‘어떻게 저런 일이 선한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가?’ 이 같은 질문은 신앙의 중심을 파고들고, 인생의 근본을 뒤흔들어 놓는다. 신앙 선배들도 이와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바울은 거대한 로마 권력과 맞서 복음을 전하며 인생 후반을 살았다. 그는 유대 지도자들...

절망의 시대에 성도로 부름받다

2017년 03월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새해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이 흘러 봄이라는 새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작년 가을부터 온 나라를 아프게 찌른 영화 같은 끔찍한 현실은 여전히 뿌연 안개처럼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공의와 사랑이 모조리 실종된 듯하다. 교회조차도 이 위기 앞에 무력하게 느껴진다. 시대의 아픔 앞에서 성도들은 시민으로서 어떤 자세를 취하며 무슨 대답을 가져야 할까? 이사야 선지자가 부름받은 현장은 절망의 시대 속에 서 있는 성도들에게 중요한 힌트를 제공한다. 성도, 절망의 시대 속에서 부름받다이사야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던 때는 “웃시야...

성령께 매여 가는 길

2017년 02월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성령께 인도받는 교회의 성도들은 다양한 특징을 갖고 세상에서 살아간다. 다양한 은사를 지니며 뜨겁게 기도한다. 또한 제자훈련 소그룹 안에서는 충만한 교제를 나눔으로 역동성 있는 소그룹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성령께 이끌림을 받음에도 수동적이고 유쾌하지 않은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신앙의 대선배인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이를 잘 보여 준다. 바울을 준비시키시는 성령사도행전 20장에는 바울이 3년간의 에베소 목회를 정리하고 아시아를 떠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땅에서는 영원한 만남이 없기에, 작별과 눈물은 인생사에서 떼려야 뗄...

성령께 이끌리는 교회

2017년 01월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한국 교회는 매우 절망스럽고 참담한 시간을 보냈다. 심각한 국가적 혼란 앞에 교회는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심정이었다. 예수 그리스도 없이 사리사욕에 사로잡힌 권력자의 몰락을 보며, 온전한 왕이신 그리스도를 다시 묵상하게 됐다. 새해를 맞이해 교회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향해 설계하시고 계획하신 뜻을 다시 이뤄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성령께 이끌리는 교회가 돼야 한다’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평강을 주시는 성령교회는 날마다 개혁돼야 한다. 이는 성령...

지금은 결산할 때입니다

2016년 12월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엄마 돌아올 때까지 숙제 다 해 놓고 있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정신없이 놀다가 엄마가 돌아오실 때가 돼서야 부랴부랴 과제를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혼나지 않으려고 엉터리로라도 숙제를 했던 기억이 난다. 12월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 해를 돌아보며 반성과 감사를 떠올릴 시기다. 연말이 될 때마다 한 해를 결산하면서 언젠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날을 미리 연습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어떤 태도로 결산을 준비해야 할까?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는 성도의 결산에 대한 의미심장한 통찰을 준다.달란트 비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우리가 꿈꾸는 교회

2016년 11월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선교 여행을 역순으로 다시 간 이유바울과 바나바는 1차 선교 여행의 반환점인 더베에까지 가는 동안 큰 환난을 겪었다(행 14:20). 상식선에서 그들은 그 길을 다시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도는 1차 선교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경로의 역순으로 각 선교지를 되짚어 안디옥교회로 돌아갔다(행 14:20~21). 안디옥에서 더베까지의 여정에 고난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도는 왜 그 코스를 다시 되밟았을까? 성경은 두 가지 이유를 말한다. 첫째, 양육을 위해 성도들을 제자 삼고, 둘째, 무서운 고난을 당하는 성도들을 굳세게 세우기 위함이다(...

히스기야가 드린 통곡의 기도

2016년 10월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기독교 역사를 보면 기도 없는 각성 없고, 각성 없이 부흥은 없었다. 위기의 시대에 기도 외에는 대처할 것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몰락해 가던 역사의 활로를 기도를 통해서 여셨다. 히스기야라는 이름은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라는 의미다. 히스기야는 아하스의 아들이다(왕하 18:1). 아하스는 유다 왕들 중에서 유독 악한 왕이었다. 아하스 시대에는 음주와 성적 타락이 넘쳐 났고, 배교와 우상 숭배가 가득했다. 아하스가 유다 땅 온 천지에 쓴 뿌리를 남겨 놓았다. 히스기야는 아하스를 이어 25세에 왕이 돼 29년을 다스리고 54세에 죽었다. 앗수르가 ...

고단한 삶, 그러나 은혜로 행복한 유두고

2016년 09월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예배 시간에 일어난 사건유두고라는 청년의 죽음과 소생을 기록한 본문은 어떤 의미에서 황당한 기록이다. 이 기록은 유두고가 예배 시간 중에 졸다가 떨어져 죽은 사건이다. 성경은 왜 굳이 이런 사건까지 기록한 것일까? 이 일은 바울이 3년간의 에베소 선교를 마치고 다른 곳으로 떠나기 전날 밤에 일어났다(행 20:7). 그때는 ‘주간의 첫날’인 일요일로, 우리가 지키는 주일이었다. 특별히 주일 저녁에 바울은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성도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밤늦게까지 말씀을 가르치고 전했다. 7절의 ‘떡을 떼다’는 헬라어 ‘클라우’로, ‘으깨어 찢...

아레오바고의 선포

2016년 07월 송태근 목사_ 삼일교회

현대 교회를 흔히 ‘후기기독교주의 시대’ 혹은 ‘포스트모던 시대’라고 말한다. 객관적 진리는 개인의 기호이기에 하나일 수 없으며 각자의 행복 추구가 최고의 이상으로 여겨지는 것이 이 시대의 특징이다. 게다가 기독교의 권위 역시 해체 수준으로 취급받고 있다. 이런 시대 속에서 복음을 선포해야 할 책무를 맡은 교회는 어떤 심정과 태도로 이것을 이행해야 할까? 바울이 아덴에서 겪은 이야기는 현대 교회에 묵직한 교훈을 준다.에로이즘이 넘쳤던 아덴데살로니가에서부터 바울을 쫓아온 불량배들이 베뢰아까지 찾아와 괴롭히자, 몇 사람이 바울의 신변을 걱정해 그를 아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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