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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깨운다

청춘 같은 열정으로 20년을 더 달리자!

2020년 03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목회 초기 천막 교회와 바닥에서 물이 철철 나는 지하 교회를 전전하면서도 기죽지 않았던 것은 바로 성령의 역동성에 사역의 방향성을 뒀기 때문이었다. ‘언젠가는 한 번 강력한 부흥의 금맥이 터지리라’ 하는 마음으로 매일 밤 10시 성령집회를 진행했다.그렇게 성령의 역사를 갈망했지만 성도들은 시간이 지나도 도무지 변화되지 않았다. 부흥과 성장의 금맥은 고사하고, 마치 고린도교회를 이 시대에 옮겨다 놓은 것 같은 갈등과 아픔 속에서 30여 명의 성도들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초라한 목회자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목회를 그만둬야 하는 이유...

동역자의 은사를 발견한 교회 밖 여행

2020년 02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예수님께서는 3년 여의 공생애 기간 동안 열두 제자와 동고동락하며 사역하셨다. 때로는 그 인원이 더 확대되기도 했지만 언제나 제자들과 함께하시고, 세심하게 돌보셨다. 나아가 그들의 성격과 기질뿐만 아니라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도 파악하셨다. 오죽하면 요한에게는 보아너게(우뢰의 아들)라는 별명까지 지어 주셨을까!탁상 머리를 벗어난 훈련의 값진 발견가끔은 탁상 머리에 앉아 진행하는 제자훈련을 과감하게 탈피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귀 기울이고, 그가 삶을 더 풍성하게 살아가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섬기기 위한 사역의 장을 개발...

뒤늦은 환갑잔치를 함께한 뵈뵈와 같은 동역자들

2020년 01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지난해 추석 연휴 때 장로님들과 함께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 주재원으로 캐나다에 나가 있는 사위와 딸을 1년 만에 만났다. 사위는 장모의 환갑 때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조촐한 환갑잔치 자리라도 마련해 주고 싶어했다.   아내의 때늦은 환갑잔치 소동이미 지나 버린 환갑을 되돌릴 순 없지만, 나 역시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었던 터였다. 그동안 내 목회 동지로 평생을 희생하며 살아온 아내의 환갑 때 사랑하는 자식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만남의 자리가 생기게 되니 감사했다. 비록 많이 늦긴 했지만 온 가족이 함께하는...

회개와 회복의 기도

2019년 12월 박정식 목사 _ 인천 은혜의교회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된 고민얼마 전 토요일 새벽기도 후에 몇 분의 남성 순장들과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식사 후 내 집무실에서 함께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중, 갑자기 한 순장이 내게 질문을 해 왔다. 질문 내용은 요사이 시국에 대한 내 견해를 듣고 싶다는 것이었다.사실 목사로서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참고, 집사님들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를 되물었다. 그분들의 답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격렬한 논쟁으로 바뀔 만큼 극과극의 내용이어서 놀랐다. 또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경 이외의 가치관을 갖고 함부로 접근하거나 해석해서는 안 된...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한 형제 교회다!

2019년 11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미자립 교회 목회자 부부의 설악산 여행 33년 전 천막 교회를 개척한 나는 ‘사람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만 의지하겠다’라는 의지에 불탔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그해 가을, 노회에서 설악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는데, 미자립 교회는 회비를 면제해 줘서 부담 없이 단돈 2,000원만 주머니에 넣은 채 여행을 떠났다. 서울 신림동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를 타기로 돼있었기 때문에 2,000원은 인천까지 돌아오는 전철비였다. 모처럼 기대감을 가득 안고 떠난 가을 여행은 다음날 늦어진 점심 때문에 지금껏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단풍철이라 늘어...

동무가 되는 교회와 목회자!

2019년 10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탁월한 목회자이자 작가인 유진 피터슨은 “큰 재앙은 사람을 최선으로 만들든지 아니면 최악으로 만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솔직히 마라(Mara, 쓰다, 괴로움)가 없는 인생은 없다. 그러나 마라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 여러분의 공동체는 마라와 같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 교회를 향해 어떤 배려의 마음을 갖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구체적인 기도와 섬김의 현장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요즘 나는 하나의 공동체가 더 약한 공동체를 섬기는 풍토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개척 교회 목회자들의 두려움과 절망감 얼마 전 목...

힘들 때는 같은 길 가는 동역자만 봐도 힘이 난다

2019년 09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힘들 때는 손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소설 《침묵》의 작가 엔도 슈사쿠의 《고백》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엔도 슈사쿠가 한때 질병으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옆 병상에는 중증의 폐암 환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 환자가 자주 찾아오는 고통으로 인해 밤새도록 내지르는, 흡사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신음 때문에 엔도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었다.그런데 그의 눈에 기이하게 포착된 장면이 있다. 바로 밤새도록 번갈아 가며 그 고통당하는 환자의 손을 붙들어 주고 있는 간호사들의 모습이었다. 그가 간호사에게 물었다. “손을 잡아 주는 것 말고 다른 ...

신앙의 우선순위, 믿음의 세대 계승

2019년 07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아들은 교회 청소년 수련회에 참여하기를 늘 꺼려 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탓일까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담당 부서 교육전도사가 해병대 출신이라 그런지, 은혜롭고 감격적이어야 할 수련회가 극기 훈련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설교 시간에 조는 아이들이나 소란스러운 아이들에게 매를 든다든지, 운동장 구보 등 기합을 주는 체벌을 가했다. 그 쓴맛을 한번 경험했던 아이들에게 수련회 기피증이 생긴 것이다.수련회 기피증이 생긴 아들 언젠가 매우 추웠던 겨울, 수련회 중인 아이들과 교사들을 격려하고자 예고...

성도의 아픔을 보고도 메마르고 익숙하다면

2019년 06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교회를 사임하고 개척한 선배아주 오래전 이야기다. 밖에서 바라보기에도 정말 좋은 교회로 느껴지던 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하시던 선배 목회자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교회를 개척하겠다고 해서 주변 사람 모두 놀랐다. 그때 자리에 함께 계시던 고(故) 옥한흠 목사님께서 “왜 그리 좋은 교회를 그만두고 힘든 개척을 하려고 하는가? 젊은 나이도 아닌데 왜 굳이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느냐?”며 심도 깊게 질문하셨다. 선배 목회자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뜻밖의 말이었다.“모든 것이 다 준비된 좋은 교회에 청빙받아 오랫동안 열심히 교회를 섬기기는 했지만 사실 제가 세...

다음 세대에게 직접 그물을 만들고, 던지게 하라!

2019년 05월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다음 세대를 키운다”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솔직히 주일에 한 시간 남짓한 신앙 교육으로는 역부족이다. 더구나 주일학교의 열악한 시간과 환경 가운데 성장한 다음 세대가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기적이라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닐 것이다.주일학교뿐만 아니라 주말학교, 성경학교, 성경캠프 등 아무리 많은 관심과 열심을 내도 세상의 교육 방식과 막강한 영향력을 상대하기에는 마치 골리앗 앞의 다윗과 같이 역부족이다. 게다가 아이들이 성장해 중고등학교 과정에 올라가면 신앙이 아닌 대학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는 데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시간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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