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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영적 분별력이 필요한 예배의 미디어 사용 * 퀸틴 슐츠의 《하이테크 예배》

2018년 11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한 대학교의 학생들이 채플 시간에 거대한 스크린에 비친 찬양을 전자 기타와 신시사이저, 드럼에 맞춰 부른다. 스크린에 가려진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은 구시대 유물처럼 버려져 일 년에 몇 번 사용될 뿐이다. 이런 현실을 비판하는 퀸틴 슐츠(Quentin J. Schultze)가 바로 그 대학교가 속한 교단의 학자인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거듭난 텔레비전》, 《미디어 시대, 당신의 자녀는 안전한가》의 저자 퀸틴 슐츠는 칼빈대학교 커뮤니케이션 교수였다. 지금은 은퇴해 멀티미디어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영적 분별력 함양을 위한 저술과 강연에 집...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쓰신다 * E.M. 바운즈의 『기도전집』

2018년 10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새벽기도는 한국 교회가 세계에 파급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세 수도사들이나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도 이른 새벽부터 기도했다. 19세기의 에드워드 맥켄드리 바운즈(Edward McKendree Bounds, 1835~1913)도 새벽 영성에서 뺄 수 없다.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성경연구와 더불어 세 시간씩 기도했다고 한다. 목회자와 변호사,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부흥 운동을 이끌었지만, 기도를 그 어떤 활동들과 집회보다도 중시했다. 『기도전집』(The Complete Works on Prayer)에는 기도에 관한 9개의 글이 한 권...

선교적 리더십에 도전하라 * 앨런 록스버그의 『길을 잃은 리더들』

2018년 09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진리의 가치를 부정하고 전통과 권위를 파괴하는 포스트모던 문화 속에 교회 지도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문화적 격변의 여파로 교회에 대한 인식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교회의 체질도 크게 달라졌다. 『길을 잃은 리더들』은 영어 원제목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The Sky Is Falling?!)는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 속에 리더들조차 길을 잃어버린 오늘의 상황을 잘 드러낸다. 하지만 선교와 리더십 분야의 전문가인 앨런 록스버그(Alan Roxburgh)는 지금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는 리더와 교회”가 필요한 때임을 역설...

한국 교회를 깨운 실천적 신학과 선교 * 간하배의 『복음전도와 사회정의』

2018년 07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의를 행하며 은혜를 전한 선교사가 잊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간하배(하비 콘, Harvie M. Conn)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의 마지막 외국인 선교사다. 양화진에 묻혀 잊힌 수많은 선교사들처럼 그 역시 이제는 그를 알았던 이들의 기억에서조차 사라져 간다. 그가 선교학에 끼친 영향은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에 못지않음에도 그를 기리는 연구는 많지 않다. 이렇게 그가 잊힌다면 개혁주의 진영의 손실은 매우 클 것이다.의를 행하며 은혜를 전파한 선교사간하배는 선교사들이 떠나간 1960년에 한국에 왔다. 선교사의 역할이 크지 않...

삶이 곧 종교다 *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

2018년 06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네덜란드 개혁주의 신학자요 사회운동가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는 나폴레옹에 빗대어 ‘작은 거인’이라 불렸다. 27세에 시골목사로 출발해 40세에 하원의원이 되고, 64세엔 5년간 기독교 내각을 이끈 수상을 지냈다. 70세 생일은 임시국경일이 될 정도로 정치, 경제, 종교, 문화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1898년 프린스턴대학에서 행한 ‘스톤 강좌’로 한국어 번역이 3가지나 있을 정도의 고전이다.하나님의 주권을 갈망한 작은 거인아브라함 카이퍼는 『일반은총』, 『왕을 위하여』를 포함해 200여 권의 ...

말씀을 해석하고 삶으로 순종하라 * 캐빈 밴후저의 『이 텍스트에 의미가 있는가?』

2018년 05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인문학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모던 시대의 인문학적 성경 읽기와 설교’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인문학이 성경 읽기와 설교에 무슨 유익을 줄 수 있는지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신학과 설교, 목회가 모두 성경 해석에 기초한 작업이니만큼, 탄탄한 인문학적 기초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강의의 부제를 (성경 읽기의) ‘오만과 태만을 넘어서’로 정했다. 미국 트리니티 신학교 교수 캐빈 밴후저(Kevin Vanhooser)가 성경 해석에서 피해야 할 두 가지 위험으로 ‘오만’과 ‘태만’을 꼽은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세계화 속의 성경과 선교 * 리처드 보캄의 『성경과 선교 : 세계화 시대의 기독교적 증언』

2018년 04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세계화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 전체가 하나의 마을이 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세계화는 인류에게 축복일까 재앙일까? 학자들 사이에선 의견이 극명하게 나뉜다. 그렇다면 교회와 선교에는 세계화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영국 학술회 회원이자 저명한 성경학자요, 역사학자인 리처드 보캄(Richard Bauckham, 1946~ )은 이 책에서 그 사안을 심도 있게 검토한다.기독교 영향력이 상실한 시대의 선교적 대면보캄은 성경 연구뿐 아니라 지성사와 국제, 사회, 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매우 폭넓은 식견을 갖춘 학자다. 그의 여러 저서 중에서 복음서를...

대중문화 바로 이해하기 * 켄 마이어스의 『대중문화는 기독교의 적인가 동지인가』

2018년 03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몇 년 전 서울시가 한 가수의 공연을 시청 광장에서 열게 허락해 줬다. 공연은 셔츠 단추를 풀어 제친 가수가 모인 관객들 앞에서 소주병을 통째로 나팔을 부는 것으로 끝났다. 그 모습은 실황 중계로 전 국민 남녀노소에게 무차별로 노출됐다. 다음 날 신문은 이 일을 대서특필했다. 비판의 목소리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가수의 노래가 한류를 넘어 세상을 평정했기 때문이다.대중문화의 기독교 핍박대중문화가 세상의 주류가 된 지금 그것을 비판하려는 사람은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한다. 신상을 탈탈 털리고 팬덤의 집중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도인들...

교리 교육을 복원하라 * 제임스 패커, 게리 패럿의 『복음에 뿌리를 내려라』

2018년 02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오래전 교회에서 소요리문답을 가르치려 했더니, 요즘 누가 그런 강의를 듣겠느냐는 반응이 돌아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많은 수가 모였다. 평일 오전이라 모두 여성들이 왔는데 10주간 열심히 참석했다. 종강 후 연로한 권사님 몇 분과 점심을 나누며 평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가장 재미있는 성경공부였다’, ‘큰 도움이 됐다’라는 말은 예의상 하는 말이려니 했다. 하지만 평생 교회를 다녔지만 교리를 제대로 배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이야기는 흘려버릴 수가 없었다. 복음주의 교회의 위기, 교리 교육의 실종이런 사정은 비단 한국 교회만의 일은 아닌 듯하다...

문화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은총 * 리처드 마우의 『문화와 일반 은총』

2018년 01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개혁 교회는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혁 교회의 중심지였던 네덜란드가 개신교 국가 중 드물게 렘브란트와 베르메르, 고흐 같은 미술가를 낳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베르메르는 성화 대신 일상 속 신앙인의 모습을 주로 그렸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씀이 문화와 예술 세계에 실현된 것이다. 그 이면에는 개혁 신앙의 일반 은총 교리가 뒷받침된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 개혁주의 신앙의 특징, 일반 은총리처드 마우(Richard Mouw)는 『문화와 일반 은총』(He Shines in All 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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