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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대중문화의 거짓말 탐지기

2017년 03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상한 음식이 몸을 병들게 하듯 불건전한 문화는 정신을 해친다. 진리와 아름다움의 문화는 영혼을 건강하게 하지만 거짓된 화려함으로 치장된 문화는 그것을 타락시키기 때문이다. 똑똑한 소비자는 결코 썩은 냄새 나는 음식을 생각 없이 삼키지 않는다. 하지만 병든 문화를 분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문화는 제2의 환경이며 물과 공기처럼 삶의 필수 조건이다. 물과 공기가 오염됐다고 마시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걸러 내고 정화하려 애쓴다. 마찬가지로 날로 오염돼 가는 대중문화를 걸러 내는 장치가 중요하다.대중문화의 정수기이자 거짓말 탐지기찰스 콜슨(Charles...

진정한 기독교 세계관을 말하다

2017년 02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대학생들의 연구 모임에서 시작된 기독교 세계관 운동이 지금은 교계 전체에 널리 퍼졌다. 자연히 관련 책자가 다수 번역됐고, 국내 저자들이 쓴 것도 여럿 있다. 낸시 피어시의 『완전한 진리』는 이 책들을 모두 합해 놓은 것 같은 종합판이다. 기독교 세계관과 시대적 도전저자 낸시 피어시(Nancy Pearcey, 1952~)는 스위스 라브리 공동체와 토론토의 기독교학문연구소에서 훈련받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여성 신학자요, 유명 강사다. 두 곳 모두 기독교 세계관을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이 책이 이원론 비판과 창조-타락-구속의 관점을 두 중심축으로...

변증은 ‘꽉 쥔 주먹’이자 ‘활짝 편 손’이다

2017년 01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풀스 톡』(2016)은 오스 기니스가 내놓은 『소명』(1998)과 『르네상스』(2014) 같은 여러 걸작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이 책을 올해의 변증학과 복음 전도 분야의 책으로 선정했다. 뛰어난 작가는 사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이 있다. 또 본 것을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다. 기니스는 이 두 가지 은사를 모두 가진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은사를 활용해 ‘소통의 시대’에 ‘불통’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기독교 변증’을 회복하는 길을 제시했다.변증은 신학의 출발점초대 교회의 신학은 변증에서 시작됐다....

모든 진리의 시작 되시는 하나님

2016년 12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프란시스 쉐퍼(Francis Schaeffer, 1912~1984)는 20세기 후반 가장 대중적인 기독교 변증가다. 그는 좌파 운동이 유럽을 휩쓸고 미국이 히피와 반문화 운동, 월남전 반대로 들끓던 시절, 스위스 알프스에 라브리 공동체를 세워 세계 젊은이들에게 복음이 무엇인지를 보여 줬다. 총 5권 21책으로 구성된 그의 전집은 신앙과 삶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제시한다.절망의 시대에도 살아 계신 하나님그의 초기 작품인 『거기 계시는 하나님』, 『이성에서의 도피』,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그의 사상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기본 3부작이라 불...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

2016년 11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은혜처럼 오용되고 남용되는 단어도 많지 않다. ‘은혜롭게 하자’라는 말은 흔히 까다롭게 굴지 말자는 뜻으로 사용되곤 한다. 설교나 찬양에 ‘은혜받았다’라는 말의 뜻은 정의하기가 정말 어렵다. 이렇게 우리는 필립 얀시(Philip Yancey)가 “우리 시대 마지막 최고의 단어”라고 부른 은혜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진정한 의미 대신에 값싸고 가벼운 것으로 채웠기 때문이다. 필립 얀시는 그 단어를 되찾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그는 <크리스처니티 투데이>를 비롯해 <리더스 다이제스트> 같은 월간지에도 기고하며 30권의 베스트셀러들...

평생 예수의 제자로 살 의지가 있는가

2016년 10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지성인들 중에는 신앙과 지성 사이에서 갈등과 대립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학계와 고등 교육 체제가 신앙과 학문을 분리하기 때문이다. 지성의 제자도를 설파해 온 달라스 윌라드(Dallas Willard)는 신앙이 지성에 반하거나 모순되지 않음을 강조한다. 사실 초대 교회의 성자 아우구스티누스나 중세의 대학자인 안셀무스의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Faith seeking understanding)이란 말도 신앙이 지적 앎의 추구를 배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독려함을 보여 준다. 영성 운동에 기초를 둔 지성 운동가달라스 윌라드는 현대 현상학을 전공하...

개혁을 피하지 않는 ‘정통’으로 돌아가자

2016년 09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무신론자가 가장 당황스럽고 답답한 때가 있다면 언제일까? 삶이 힘들고 절망적인 순간일까? 인생의 고초는 모든 사람이 겪기에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인간 승리를 외치며 극복한다면 큰 희열이 있을 것이다. “인생이 그렇지 뭐” 하고 포기해도 비웃거나 나무랄 사람은 없다. 오히려 너무나 기쁘고 행복해 정말 감사하고 싶은데, 그 대상이 없을 때 당혹스럽다고 한다. 이는 실제로 무신론자인 영국의 언론인이자 문인,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Gilbert Keith Chesterton, 1874~1936)이 한 말이다. 촌철살인의 문장가, 체스터튼체스터튼은 극적인 ...

인도에서 돌아온 선교사, 다시 서구사회의 선교사 되다

2016년 07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오랜 기간 우주여행을 마친 비행사가 지구로 귀환하던 중 사고로 불시착을 하게 됐다. 불시착한 곳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지만 온통 원숭이 세상이었다. 그는 원숭이들에게 붙잡혀 고생하다 간신히 도망치던 중 파괴된 자유의 여신상의 잔해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른다. 그곳은 그가 우주에 있는 동안 핵전쟁으로 인해 바뀌어 버린 뉴욕이었던 것이다. 영화 <혹성탈출>의 내용은 20세기 최고의 선교사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 1909~1998)의 경험담과 흡사하다. 그 역시 36년간 인도 선교를 끝내고 돌아간 고국에서 엄청난 충격을 ...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힘쓰자

2016년 06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그리스 델포이 아폴로 신전에는 “네 자신을 알라”라는 경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호세아 선지자는 “우리가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 6:3)라고 외쳤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형이상학』의 첫 줄에서 인간은 본성적으로 앎을 원하고, 그것을 즐기며, 그것이 존재의 이유라고 기록했다. 반면 <소요리문답> 1문은 하나님을 ‘알고’ 영화롭게 하며 즐거워하는 것이 인간의 제일 가는 목적이라고 가르친다. 제임스 패커는 이 전통을 가장 잘 계승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지혜를 잃은 것이 “현대 기독교의 고질병”이라고 개탄했다. 현재 ...

문화를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의 눈

2016년 05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목회도 문화 이해가 중요하다. 『그리스도와 문화』(1951)는 신앙과 문화의 관계에 대한 최고의 고전 중 하나다. 저자 리처드 니버(H. Richard Niebuhr, 1894~1962)는 형 라인홀드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윤리 신학자다. 그의 말처럼 기독교와 문화의 긴장은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킨다. 조상 제례에서부터 술과 담배, 선정적이고 폭력적 대중문화와 동성애 문제에 이르기까지 문화는 복음이 전파되는 곳 어디서나 크고 작은 긴장을 빚어낸다. 더욱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도 대처 방식의 불일치로 어려움은 가중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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