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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한국 교회를 깨운 실천적 신학과 선교 * 간하배의 『복음전도와 사회정의』

2018년 07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의를 행하며 은혜를 전한 선교사가 잊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간하배(하비 콘, Harvie M. Conn)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의 마지막 외국인 선교사다. 양화진에 묻혀 잊힌 수많은 선교사들처럼 그 역시 이제는 그를 알았던 이들의 기억에서조차 사라져 간다. 그가 선교학에 끼친 영향은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에 못지않음에도 그를 기리는 연구는 많지 않다. 이렇게 그가 잊힌다면 개혁주의 진영의 손실은 매우 클 것이다.의를 행하며 은혜를 전파한 선교사간하배는 선교사들이 떠나간 1960년에 한국에 왔다. 선교사의 역할이 크지 않...

삶이 곧 종교다 *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강연』

2018년 06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네덜란드 개혁주의 신학자요 사회운동가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는 나폴레옹에 빗대어 ‘작은 거인’이라 불렸다. 27세에 시골목사로 출발해 40세에 하원의원이 되고, 64세엔 5년간 기독교 내각을 이끈 수상을 지냈다. 70세 생일은 임시국경일이 될 정도로 정치, 경제, 종교, 문화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1898년 프린스턴대학에서 행한 ‘스톤 강좌’로 한국어 번역이 3가지나 있을 정도의 고전이다.하나님의 주권을 갈망한 작은 거인아브라함 카이퍼는 『일반은총』, 『왕을 위하여』를 포함해 200여 권의 ...

말씀을 해석하고 삶으로 순종하라 * 캐빈 밴후저의 『이 텍스트에 의미가 있는가?』

2018년 05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인문학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모던 시대의 인문학적 성경 읽기와 설교’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인문학이 성경 읽기와 설교에 무슨 유익을 줄 수 있는지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신학과 설교, 목회가 모두 성경 해석에 기초한 작업이니만큼, 탄탄한 인문학적 기초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강의의 부제를 (성경 읽기의) ‘오만과 태만을 넘어서’로 정했다. 미국 트리니티 신학교 교수 캐빈 밴후저(Kevin Vanhooser)가 성경 해석에서 피해야 할 두 가지 위험으로 ‘오만’과 ‘태만’을 꼽은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세계화 속의 성경과 선교 * 리처드 보캄의 『성경과 선교 : 세계화 시대의 기독교적 증언』

2018년 04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세계화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 전체가 하나의 마을이 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세계화는 인류에게 축복일까 재앙일까? 학자들 사이에선 의견이 극명하게 나뉜다. 그렇다면 교회와 선교에는 세계화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영국 학술회 회원이자 저명한 성경학자요, 역사학자인 리처드 보캄(Richard Bauckham, 1946~ )은 이 책에서 그 사안을 심도 있게 검토한다.기독교 영향력이 상실한 시대의 선교적 대면보캄은 성경 연구뿐 아니라 지성사와 국제, 사회, 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매우 폭넓은 식견을 갖춘 학자다. 그의 여러 저서 중에서 복음서를...

대중문화 바로 이해하기 * 켄 마이어스의 『대중문화는 기독교의 적인가 동지인가』

2018년 03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몇 년 전 서울시가 한 가수의 공연을 시청 광장에서 열게 허락해 줬다. 공연은 셔츠 단추를 풀어 제친 가수가 모인 관객들 앞에서 소주병을 통째로 나팔을 부는 것으로 끝났다. 그 모습은 실황 중계로 전 국민 남녀노소에게 무차별로 노출됐다. 다음 날 신문은 이 일을 대서특필했다. 비판의 목소리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가수의 노래가 한류를 넘어 세상을 평정했기 때문이다.대중문화의 기독교 핍박대중문화가 세상의 주류가 된 지금 그것을 비판하려는 사람은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한다. 신상을 탈탈 털리고 팬덤의 집중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스도인들...

교리 교육을 복원하라 * 제임스 패커, 게리 패럿의 『복음에 뿌리를 내려라』

2018년 02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오래전 교회에서 소요리문답을 가르치려 했더니, 요즘 누가 그런 강의를 듣겠느냐는 반응이 돌아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많은 수가 모였다. 평일 오전이라 모두 여성들이 왔는데 10주간 열심히 참석했다. 종강 후 연로한 권사님 몇 분과 점심을 나누며 평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가장 재미있는 성경공부였다’, ‘큰 도움이 됐다’라는 말은 예의상 하는 말이려니 했다. 하지만 평생 교회를 다녔지만 교리를 제대로 배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이야기는 흘려버릴 수가 없었다. 복음주의 교회의 위기, 교리 교육의 실종이런 사정은 비단 한국 교회만의 일은 아닌 듯하다...

문화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은총 * 리처드 마우의 『문화와 일반 은총』

2018년 01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개혁 교회는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혁 교회의 중심지였던 네덜란드가 개신교 국가 중 드물게 렘브란트와 베르메르, 고흐 같은 미술가를 낳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베르메르는 성화 대신 일상 속 신앙인의 모습을 주로 그렸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씀이 문화와 예술 세계에 실현된 것이다. 그 이면에는 개혁 신앙의 일반 은총 교리가 뒷받침된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 개혁주의 신앙의 특징, 일반 은총리처드 마우(Richard Mouw)는 『문화와 일반 은총』(He Shines in All Tha...

영성으로 나아가는 배움 * 파커 팔머의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2017년 12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교회 교육이 무너지면 다음 세대는 다른 세대가 되고 만다. 기독교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깨우쳐 주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연결시켜 주는 영성 교육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오늘날 교육을 지배하는 인본주의 정신은 자아 정체성과 친밀감 형성의 토대인 참된 영성에 무관심하거나 이를 거부한다. 바로 여기에 기독교 교육이 도움의 길을 열 수 있다. 기독교 교육은 영성 교육을 본질로 하기 때문이다.  영성 교육의 필요성영성 교육의 창시자들 중 한 명인 파커 팔머(Parker Palmer)는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To Kn...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 * R.C. 스프로울의 『언약』(철회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

2017년 11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개혁주의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언약’(covenant)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멸망케 된 세상을 버리지 않고 구원하시겠다 약속하셨다. 언약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과정이다. 언약은 인류 역사 전체를 포괄하는 거대한 드라마를 포착하는 명료한 단어다.언약과 구속사방송 설교자인 R.C. 스프로울(R.C. Sproul, 1939~)은 10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1971년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치버그 인근 산악 지대에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즈(Ligonier Ministries)를 설립...

욕망에 대해 고찰하다 * 제임스 스미스의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2017년 10월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예배당과 백화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의 저자 제임스 스미스는 둘의 공통점으로 ‘욕망’을 꼽았다. 하나는 하나님 나라, 또 다른 하나는 소비 천국이라는 전혀 다른 방향을 욕망하게 하지만 그 욕망에 불을 붙이는 점이 닮았다고 했다. 인간의 마음은 사랑하는 것을 욕망한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것이 우리를 특정한 사람으로 만든다. 우리는 세상을 눈과 머리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접하고 느끼며 안다. 제임스는 세계관 논의와 교육에서 몸과 욕망의 비중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세계관 논의는 지성훈련인가?기독교 세계관은 흔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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