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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세계관

의식주(衣食住)와 기독교 세계관 -식(食) 문화

2017년 07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사람은 먹는 것으로 결정된다? 사람에게 먹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먹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에 먹는 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에 속한다. 그래서인지 먹는 것과 관련한 속담이 적지 않다. ‘사흘 굶어 도둑질 안 하는 사람 없다’, ‘사흘 굶으면 담 넘지 않는 사람 없다’라는 속담은 ‘사람이 굶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를 정도로 절박해진다’라는 의미다. 또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좋은 구경거리도 먹는 것보다 중하지 않다는 게 상식이다. 왜냐하면 생명이 유지되기 어려운 상태에서 하는 행위들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

의식주(衣食住)와 기독교 세계관 - 옷(衣)

2017년 06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옷은 ‘그 사람’이다옷은 무엇일까? 일상생활에서 옷은 무엇을 의미할까? 옷 입는 행위는 밥 먹는 것처럼 너무 당연해서 옷에 대해 무언가 질문한다는 것이 엉뚱하게 느껴진다. 옷을 일차적으로 정의한다면, 첫째 몸을 외부의 기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입는 물건이다. 둘째, 몸을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입는 물건이다. 그런데 옷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옷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훨씬 더 넓고 깊다.옷은 그것을 입고 있는 사람 자체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옷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옷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낸다. 사람 속에 보이지 않는 생각, 정신,...

은혜의 상상력으로 거듭난 문학을 기대하며

2017년 05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문학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문학은 한마디로 ‘언어와 상상력이 만나 이뤄진 허구(虛構)의 예술’이다. 생김새는 볼품 없고, 골격도 그리 든든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내면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와 옛날 이야기도 문학이고, 붓 가는 대로 쓴 수필도 문학이며, 읽고 읽어도 의미가 샘솟는 고전도 문학이다. 눈물 콧물 흘리게 만드는 감동 소설도 문학이고, 민중의 피가 솟아오르게 하는 혁명 담시도 문학이다. 문학은 나약해 보이나 강하고, 어리숙해 보이나 명철하며, 아웃사이더 같으나 역동적 주체로 활동한다. 그렇다면 ...

예술과 기독교 세계관

2017년 04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진실을 담은 예술을 두려워하는 권력국정 농단 사태와 더불어 세간에 노출된 것 중 하나가 이른바 ‘블랙리스트’다. 이는 박근혜 정부에 동조하지 않는 문화예술계 인물들을 망라한 리스트로, 고위 공직자들이 작성에 연루돼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얼마 전 민주당 의원이 연관된 미술 전시회에 전시된 ‘더러운 잠’이란 제목의 그림이 정치적 논란을 낳기도 했다. 두 사건 모두 예술과 관련돼 있다. 문학, 영화, 미술 작품이 무엇이기에 집권 세력이 신경을 곤두세웠을까?예술 작품이 무엇이길래, 그 안에 무슨 힘이 담겨 있길래 권력은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한 줄의...

종교 개혁가들과 기독교 세계관

2017년 02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1517년, 기독교 세계관의 분출 종교 개혁은 1517년 10월 독일의 사제이며 신학 교수였던 루터에 의해 시작됐다. 중세를 지나면서 가톨릭은 세속화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교권의 절대화, 사제들의 부패, 예배와 신앙생활의 미신적 요소, 그리고 교리의 왜곡은 베드로 성당에 와서 절정을 이룬다. 건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가 고안된 것이다. 루터는 교황과 베드로 성당이 있는 로마를 여행했다. 그것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영적 부흥을 열망하는 순례였다. 그러나 그가 체험한 것은 교계의 총체적 부패상이었다. 루터는 깊은 회의 끝에 성경...

하나님의 주권과 기독교 세계관

2017년 01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모든 사람은 고유한 세계관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고 있다. 세계관(Worldview)은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보다 근본적으로 세계관은 종교를 기반으로 형성돼 있다. 러시아 사상가 베르자예프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종교적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 통용되는 각기 다른 관습이나 가치관은 종교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면, 동양에서는 부모와 자녀 관계를 소유 개념으로 본다. “아이고 내 새끼”라는 말은 아이가 사랑스럽다는 뜻이지만, ‘내 것’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기독교 영향이 깊은...

호모 렐리기오수스, 너무나 종교적인 인간의 문화

2016년 12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호모 렐리기오수스(homo religiosus) 러시아의 사상가 베르자예프는 “인간은 태생적으로 종교적이다”라고 규정했다. 그의 말은 옳다. 인간은 배우지 않아도 종교적이다. 철저하게 종교적이며, 처절하게 종교적이다. 특정 종교를 가지지 않아도, 사물을 신봉하는 애니미즘(animism)에 경도되거나, 불특정 대상을 숭배하는 샤머니즘에 이끌리거나, 아니면 ‘자기 주먹’을 믿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은 태생적으로 종교적이라는 규정은 철저하게 맞다. 그렇다면 처절하다는 말은 뭔가? 종교를 통해 인간이 자유와 해방, 평화를 누려야 하는데, 그 반대 현상이 존...

호모 페스티부스, 축제는 문화의 강이다

2016년 11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호모 페스티부스(homo festivus) 인간은 논다. 놀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활동 가운데 하나다.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은 사람이 닫혀 있는 존재가 아니라 열린 존재라는 것을 보여 준다. 놀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인간은 놀이를 통해 세계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러므로 원초적 놀이는 순수하고 무목적성이어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그런 놀이를 한다. 그런데 이 놀이(play)는 또 다른 영역으로 발전한다. 게임(game)이 그것이다. 게임은 목적으로 가득 차 있다. 승부로 인해 냉...

호모 루덴스, 인간은 놀이로 문화를 만든다

2016년 10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호모 루덴스(homo ludens)호모 루덴스는 네덜란드 사상가 하위징아(Huizinga)의 저서 『호모 루덴스』로 그 의미가 두드러졌다. 호로 루덴스의 핵심은 인간은 놀이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이 질문은 철학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질문이자, 인간이 스스로 풀지 못하는 영원한 미해결의 장으로 남아 있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은 끝없이 보완되면서, 그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봐야 옳다. 호모 루덴스가 규정하는 인간 존재는 ‘유희(遊戱)하는 존재’이다. 한마디로 인간은 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놀이는 인간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킨...

호모 파베르, 도구로 문화를 만드는 인간

2016년 09월 추태화 교수_ 안양대학교

도구의 인간 호모 파베르(Homo Faber) 위키백과사전은 호모 파베르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호모 파베르(Homo Faber)는 도구의 인간을 뜻하는 용어다. 인간의 본질을 도구를 사용하고 제작할 줄 아는 점에서 파악하는 인간관으로 베르그송에 의해서 창출됐다. 인간은 유형, 무형의 도구를 만드는 동시에 자기 자신도 만든다고 봤다.” 도구를 만들 줄 아는 인간은 그 전 단계로 기술을 고안한다. 기술(technic)이 개발되지 않으면 구체적인 도구로 발전할 수 없다. 따라서 기술과 도구는 동전의 양면 같다. 이로 보건대, 인간학의 순환 논리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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