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디사이플 문화를 깨운다 문화읽기

문화읽기

개혁의 큰길과 샛길

2016년 10월 차정식 교수_ 한일장신대학교

이 땅 구석구석에 너도나도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 간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제반 영역은 물론 교육과 언론 현장 역시 개혁 없이는 더 이상 제 구실을 하기 어려운 듯 보인다. 특히 으뜸가는 가르침의 현장으로 주목받아 온 종교 영역 또한 개혁의 대상으로 부각된 것은 딱한 현실이다. 그러나 인간 세상을 정직하게 응시해 보면 인간이 모여 일을 도모하는 모든 자리에는 문제가 없을 수 없고, 또 그것을 고쳐 나가는 게 지극히 당연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종교 개혁 500주년에 듣는 개혁 기독교에 국한해 말하자면 올해가 종교 개혁...

‘당연’을 ‘은혜’로 여길 때 솟는 샘물, 감사

2016년 09월 이의용 교수_ 국민대학교

연습 없이 되는 건 없다찬양대는 오랜 시간 연습을 한다. 운동선수들도 땀을 흘리며 연습을 한다. 군인들도 땀 흘리며 훈련한다. 연습을 많이 할수록 거두는 열매는 크다. 그래서 성경은 인생을 ‘경주’에 자주 비유한다.신앙생활에도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한국 교회는 성도들에게 3행(行)과 3금(禁)을 강조한다. 3행이란 주일 지키기, 십일조 하기, 전도하기다. 3금이란 금주, 금연, 음행 금지다. 대략 이 여섯 가지만 잘 지키면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는다. 그렇지만 이런 것은 형식이지 내용이 아니다. 내용이 담기면 형식은 저절로 나온다. 교통...

교회를 다니지 않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단상

2015년 11월 조성돈 교수_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오리건주 총기 난사 사건얼마 전 미국 오리건주의 한 대학에서 크리스 하퍼 머서라는 청년에 의한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다. 그는 만나는 사람에게 기독교인이냐고 물은 뒤 기독교인이라고 대답하면 곧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겠다며 총을 쐈다. 그렇게 사망한 사람이 10명이다. 이 사건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으며, 특히 기독교인들에게는 더 큰 충격을 줬다. 또한 이 사건은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도전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사건을 일으킨 청년에 대한 소개다. 그에 대한 여러 가지 배경 설명 ...

종교적 폭력에 직면한 이슬람 선교

2015년 10월 김아영 교수_ 횃불 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사진 한 장의 충격한국의 가을 하늘이 청명함으로 깊어 가던 9월의 어느 날, 우리는 믿기 어려운 사진 한 장을 보게 됐다. 종교를 빙자해 무차별적인 폭력과 광기로 무장한 집단의 지배를 피해 시리아를 탈출한 올해 세 살 난 아일란 쿠르디의 주검이 담긴 사진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접하게 되는 이런 비극적인 상황들의 출발점에는 ‘IS’라고 하는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이 있다.  2014년 6월 29일, 이슬람의 사도 무함마드의 계승자로 이슬람 제국을 통치했던 칼리프제도의 부활을 선언하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Ab...

신도 감동시킨 기독교 문학

2015년 02월 정재후 목사_ 문화선교연구원

기독교 문학,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문학은 모든 예술과 문화 영역의 기초가 된다. 모든 창작에서 인간의 언어가 기본 텍스트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학적 능력은 소설과 시뿐만 아니라, 연극과 뮤지컬의 기초가 되고 드라마와 영화의 기초가 된다. 문학평론가 김봉군은 “기독교 문학이란 기독교적 상상력으로 창작된 문학”이라고 짧게 정의한다. 나아가 그는 “기독교 문학이 전제로 하는 기독교적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성서에 기초를 두고 그것을 정신적 지주로 하는 인간의 창조적 영성과 그 역동적 에너지를 뜻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정신적 지주’라는 ...

기독교 미술에 대한 쉐퍼의 고언(苦言)

2015년 01월 서성록 교수_ 안동대학교

그리스도인 미술가가 직면한 현안 중 하나는 어떻게 자신의 재능을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삶과 신앙을 일치시켜가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최고의 덕목이라고 생각하지만, 불행히도 문화 사역을 하는 많은 미술가가 소재 중심의 종교적 예술에 경도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런 기능주의적 사고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팽배해있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생각해보라. 렘브란트가 전도용으로 작품을 제작해서 세계인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을까? 성직자가 되려다 포기한 반 고흐가 설교용 그림을 그려서 20세기의 대표적인 화가가 되었을까? 그렇지 않다. 그...

성탄절 문화 편 * 성탄절의 영원한 주어 예수님!

2014년 12월 이의용 교수_ 국민대학교

다시 성탄절이 다가온다. 성탄절은 354년 로마 교회(서방 교회)가 12월 25일을 지키기 시작하고, 379년 동방 교회가 이에 따르면서 세계적인 기념일이 된 걸로 알려졌다. 그러나 12월 25일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이라는 근거는 없다. 우리나라도 교회를 중심으로 성탄절을 지켜오다가, 독립 직후인 1949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해방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우리나라에는 미국 군인을 비롯한 서구 군인과 가족들이 늘어났고, 서구에서 유학한 이들이 대거 귀국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성탄절 문화는 이들을 통해 국내에 유입됐으리라 추측해 ...

대학선교단체 편 * 청년들이여, 한 번씩 하늘을 올려다보라

2014년 11월 오진탁 목사_ CCC 국제코디네이터

나는 고등학교 시절 문학소년 흉내를 내려고 여러 책을 마구 읽다가, 어느 날 중고 서점에서 『빙점』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소설가 미우라 아야코의 책을 한 권 집어 들었다. 그게 『빙점』은 아니었다. 제목도 내용도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때 뭔가 가슴에 와 닿는 뜨거운 감흥 같은 걸 느꼈다. 그래서 다시 중고 서점들을 돌아다니며 재활용지에 인쇄된 당시 유행하던 전집들을 사다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마침내 『길은 여기에』라는 책을 읽었고, 그것이 내 인생에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됐다. 그 책 어딘가쯤에서 “여러분도 이런 사랑을 경험하고 싶으면...

주일학교 문학의 밤 편 *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던 문학의 밤

2014년 10월 김대만 목사_ 파이디온선교회

기독교 신앙은 현재적이면서 미래적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마음에 모신 순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부터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며,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아간다. 우리는 바로 이곳을 하나님의 나라로 여기고, 현재적 일상 속에서 그 나라를 누리면서 살게 된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미래에 완성될 천국을 기대하고, 천국에 들어갈 그날을 소망하며 살아간다.   과거 신앙의 경험이 많을수록 풍성한 신앙생활을 누린다동시에 기독교 신앙은 지극히 ‘과거’적이기도 하다. 미래를 소망하며, ...

한국 교회 기도운동 편 * 부르심에 응답하는 기도의 일꾼이 되자!

2014년 09월 김범일 교장_ 가나안농군학교

가나안의 하늘을 가득 메운 기도 소리 지금도 이따금 내 귓가에 생생히 들려오는 그리운 소리가 있다. 주님을 목청껏 찬양하는 이의 은혜 가득한 노래 선율과 주님을 부르짖는 누군가의 통성기도다. 각자의 자리에서 드리는 기도이지만 그 소리는 한데 어우러져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향해, 조화로이 울려 퍼진다. 이 아름다운 영혼의 화합이 가나안의 하늘을 가득 메운다. 지금으로부터 삼십여 년 전, 가나안농군학교 성도원 주변으로는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가나안에 한 번이라도 와본 사람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
 다음> 
페이지 / 13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