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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여름성경학교 편 * 응답하라, 1980년 여름성경학교!

2014년 07월 박준영 목사_ 사랑의교회

인간이 추억을 먹고 사는 존재라고 말하는 것은 아마도 과거의 좋은 기억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어 놓았고, 또 현재의 좋은 기억들이 나를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기억은 자신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남기 때문에 나쁜 것은 서서히 잊히고 좋은 것만 남게 된다. 그래서 추억은 실제 사실보다 더 아름답게 남는다고 한다. 내 초등학교 시절인 1980년대가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은 아마 이런 까닭일 것이다. 거기에 또 다른 이유를 덧붙이자면 여름이라는 계절을 빼놓을 수 없다. 고향인 강원도 산골에서 초등학생이 할 수 있는 오락거리는 많지 않았다. 도...

찬양문화 편 * 경배와 찬양, 복음성가와 CCM에 대하여

2014년 06월 박철순 대표_ 워십빌더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형님댁에 가끔 올라갈 기회가 있을 때면, 당시 광화문 구세군회관에서 매주 화요일에 예배드리던 예수전도단 모임에 즐겨 찾아갔다. 그때 예배를 인도했던 분들이 최인혁, 고형원, 추길호였다. 보통 통기타와 피아노, 플루트로 예배했는데, 언젠가부터 풀세트로 드럼이 세팅돼 예배했다. 그날 예배는 마치 하늘을 나는 느낌이었다.   초기 큰 영향을 준 두란노 경배와 찬양 당시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에는 기존 교회에서 볼 수 없었던 예배의 열정과 자유로움이 있었다. 특히 예배 중 하나님의 임재에 반응해 즉흥적인 찬양이 울려 퍼질...

기독교 서적 편 * 개인적이고 협소한 나의 ‘독서노트 1994’

2014년 05월 옥명호 편집장_ 월간 <복음과 상황>

황해도 소래에 한국 최초의 교회가 세워진 지 110년이 되는 해, 최초의 『천로역정』 한국어판이 출간된 지 100년이 되는 해, 주기철 목사 순교 50주년이 되는 해,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헌신한 문익환 목사가 타계한 그해 1994년엔 나라 안팎으로도 여러 일이 있었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로 악명 높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넬슨 만델라가 첫 흑인 대통령이 됐고, 북한 지도자 김일성이 사망했으며, 성수대교 붕괴 참사와 엽기적 연쇄살인 행각을 벌인 지존파 사건이 터졌다.   90년대 기독교 서적, 간증의 대세1394년 조선의 도읍...

부활절 문화 편 * ‘무정란’ 같은 부활절을 ‘유정란’ 같은 부활절로 회복하자

2014년 04월 이의용 교수_ 국민대학교

‘부활절’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세대가 달라도 변하지 않고 전해 내려오는 한국 교회 부활절 전통이 있다면, 그것은 ‘삶은 달걀’일 것이다. 지금도 부활절이 되면 교회마다 달걀을 삶아 그 껍질을 예쁘게 장식해서 교인들에게 나눠주곤 한다. 요즘은 그게 번거롭고 힘든 일이다 보니 업체가 아름답게 장식도 하고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교회에 납품하기도 한다.   부활절 달걀과 찬양대의 칸타타 옛날에는 양계장에서 많은 달걀을 사다가 교회에서 직접 삶았다. 그 작업이 보통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껍질에 성경 말씀도 적고, 아름다운 장식도 그려...

한국 교회 성경 변천사 편 * 번역 비교, 성경 독자를 매혹시키는 또 다른 독서 방법

2014년 03월 민영진 목사_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국한문 성경을 해석하던 그 시절중학교 때 아버지는 나에게 한문 성경을 읽게 했다. 주일과 수요일을 뺀, 매일 저녁마다 드리는 가족예배 시간에 가족이 성경을 돌려가며 읽을 때 나는 『국한문 新約全書』를 예습했다가 읽어야만 했다. 이 성경은 1906년에 나온 것이다.   “上帝가 世上을 愛ㅎㆍ샤 獨生子를 賜ㅎㆍ셨으니 誰든지 彼를 信ㅎㆍ면 滅亡치 안코 永生을 得ㅎㆍ리라”(요 3:16). 나는 이것을 “상제가 세상을 애하샤 독생자를 사하셨으니 수든지 피를 신하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득하리라”라고 읽으면 안됐다. 내용을 번역해서 읽어야...

찬양대와 교회 악보 편 * “삐걱삐걱” 풍금의 페달소리도 찬양의 한 파트였지…

2014년 02월 이의용 소장_ 교회문화연구소

풍금 시대에서 오케스트라 시대로내가 초등학생이었던 1960년 전후 교회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았다. 지금처럼 주일에 여러 번 예배드리는 교회는 거의 없었다. 찬양대의 규모도 작았고, 악기도 풍금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경제사정이 나아지면서 풍금은 피아노로 서서히 바뀌었고, 전자오르간, 파이프 오르간, 오케스트라로 진화했다. 요즘엔 피아노 세대가 주류여서 반주할 사람이 넘쳐나고 서로 반주 자리를 차지하려고 경쟁하지만, 당시에는 풍금은 있는데 칠 사람이 없는 교회도 적지 않았다. 찬양대원의 수도 적었고, 악보를 볼 줄 아는 이들이 없어 찬송가를 4부 합창으...

잉크 묻혀가며 주보 찍어내던 시절, 그래도 신앙만큼은 첨단이었다!

2014년 01월 이의용 소장_ 교회문화연구소

내가 청소년이었던 1960년대는 활자를 조합해 신문을 찍어내는 ‘활판 인쇄’ 시대였다. 당시 인쇄소에는 도장처럼 새겨진 납 글자들이 가득했다. 세상의 모든 글자를 납 글자로 여러 벌 만들어 분류해 놓고, 기자가 써낸 원고를 보면서 전문가가 핀셋 같은 걸로 한 글자씩 찾아내 조합해서 찍어내는 방식이었다. 한글도 그 종류가 많지만, 한자까지 사용하던 시절이니 정말 원시적이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래서 어느 신문에서는 ‘대통령(大統領)’을 ‘견통령(犬統領)’으로 잘못 조판해 정간을 당한 적도 있었다.당시 활판 인쇄는 비용이 상당히 비싼 고급 인쇄방식이...

책 읽기가 힘들면 듣고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자

2013년 11월 심정섭 대표_ 더나음탈무드교육연구소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닥치고’라는 말이 유행이다. 닥공(닥치고 공부), 닥취(닥치고 취업). 왜인지는 묻지 않고, 그냥 입 닥치고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그냥 가속 페달만 밟아대는 것이다. 스티븐 코비 같은 사람들이 ‘인생은 스피드(speed)가 아니라 방향(direction)’이라고 아무리 외쳐도 좀처럼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배에서 영혼을 채우는 단계로의 독서하지만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는 삶은 동물의 삶과 다름이 없다. 동물도 먹고, 자고, 생식을 한다. 우리의 존재 이유가 먹고, 자고, 생식...

제자도를 임종의 영성으로

2013년 10월 송길원 대표_ 하이패밀리

한국장학재단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어느 날이었다. 이경숙 이사장님과 앉은 자리에서 하이패밀리가 최근 출시한 <해피엔딩노트>가 주제가 되었다. 그런데 옆에 계시던 참석자 한 분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재미나게 풀었다.   맹모삼천지교의 두 가지 해석전통적 해석으로 보면, 맹자의 어머니가 공동묘지(장의사 집) 근처로 이사를 갔더니 맹자가 장례놀이만 하고 놀았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맹자의 어머니가 저자거리(시장) 쪽으로 이사를 갔다. 이번에는 장사치들 흉내만 내고 놀았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다시 서당 근처로...

보고, 듣고, 느끼고, 그리고 메모하라

2013년 07월 이용각 대표_ 생각디자인연구소

천재는 지독한 메모광토마스 에디슨 5,000,000, 레오나르도 다빈치 7,000, 아이작 뉴턴 4,000. 이 숫자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정답은 “그들이 생전에 남긴 메모지의 수”이다. 우리가 아는 위대한 천재들조차도 기억력보다는 메모에 의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의 비결을 ‘지독한 메모’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면 소위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일처리가 빠른 사람일수록 언제 어디서든 병적으로 메모를 한다는 걸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변화의 시대, 정보의 홍수와 지식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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