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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특집 * CAL-NET 활성화를 위한 총무진 좌담회

2013년 02월 우은진 편집장

CAL-NET 멤버십을 만들어 헌신과 혜택을 동시에 주자!

일시 : 2013년 1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 국제제자훈련원 연성채플
사회 : 김명호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
정리 : 우은진 편집장(월간 <디사이플>)
참가자 :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 CAL-NET 사무총장), 이권희 목사(신일교회, 서울CAL-NET 총무), 조성민 목사(상도제일교회, 서울CAL-NET 총무), 유성열 목사(대전선교교회, 대전CAL-NET 총무), 홍도표 목사(장계교회, 전북CAL-NET 총무), 강정원 목사(만남의교회, 광주CAL-NET 총무), 오생락 목사(하늘평안교회, 강원CAL-NET 총무), 이병철 목사(춘천주향교회, 강원CAL-NET 총무), 김무곤 목사(대구동흥교회, 대구CAL-NET 총무)


김명호 목사 : CAL-NET(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 이하 생략) 활성화를 위한 총무진 좌담회에 와주신 여러 동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자 교회의 제자훈련 상황과 자기소개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임종구 목사 : 저는 CAL세미나를 40기로 수료하고, 올해 푸른초장교회를 개척한 지 17년이 됩니다. 교회 건축 후 입당한 지 4년이 지났는데, 목회환경 자체가 많이 변화된 것을 느낍니다. 제자훈련 철학은 변함이 없지만 영적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배당 입당 후, 1년 만에 등록한 새가족 수가 개척 10년 동안 유입된 새가족 수와 비슷했습니다. 지난 해 전국을 돌며 CAL-NET 모임을 하면서 평택 대광교회 배창돈 목사님의 말씀이 제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그것은 오는 성도 중심의 목회를 하면 교회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기존 성도와 새신자의 비율이 6대 4나 7대 3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배 목사님은 “전도 없는 제자훈련은 절반의 성공일 뿐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짜배기 예수쟁이들이 제자훈련을 받고 거듭나서 전도하지 않으면, 몇 년 지나 그 교회는 극단적인 기성 교회가 될 가능성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제자훈련을 하느라 17년 동안 대 심방을 한 번도 안 했습니다. 그래서 1월부터 대 심방을 진행 중입니다. 모든 성도들의 집을 한번 다 도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번은 어느 여 성도가 회사 한 편의 방에서 숙식을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내가 목자로서 더 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권희 목사 : 신일교회는 서민들만 모인 42년 된 전통 교회로, 올해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13년이 됩니다. 제자훈련은 남자 8기, 여자 9기까지 진행했고, 항상 사랑의교회와 국제제자훈련원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을 프로그램이나 교회 성장 수단으로 여기는 사역자들도 많은데, 저는 평생 해야 할 운명으로 제자훈련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미 수료생만 200명으로, 제자훈련을 할 만한 사람들은 다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성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냐?”라는 질문에 “우리 교회는 전도하는 교회다”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전도를 통해서 6.5대 3.4, 새생명축제를 통해서는 7.5대 2.5 비율로, 새가족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제자훈련 덕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자훈련의 수혜를 받은 행복한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조성민 목사 : 상도제일교회는 53년 된 교회로써 제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올해로 5년 차가 됩니다. 새로남교회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13년 동안 하면서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원래 저희 교회는 처음부터 제자훈련 얘기를 꺼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3년 후 교회가 20년 동안 지고 있던 15억 원의 빚을 다 갚은 후에 제자훈련을 교회에서 받아 주면 남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그랬더니 장로님 11명이 훈련에 동의해 주셨고, 올해 제자훈련 3기를 진행 중입니다.

유성열 목사 : 대전선교교회는 감리교회로,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6년이 되었습니다. 부임 조건이 제자훈련이었는데, CCC 출신 장로님 한 명을 포함해 부임 첫 해, 장로 제자훈련 1기를 마치고, 지금은 제자훈련 6기, 사역훈련 4기까지 끝냈습니다. 이제 새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제자훈련을 하는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홍도표 목사 : 장계교회는 면 단위의 시골 교회로써, 85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교회입니다. 제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12년이 되었으며, 올해 제자훈련 5기를 진행 중입니다. 60여 명이 제자훈련을 받았으며, 사랑의교회가 좋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골 교회지만 제자훈련을 하자고 했을 때 성도들도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소망이 있다면, 시골 교회도 제자훈련을 하면 된다는 롤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강정원 목사 : 부목사 시절, 교회 개척 또는 담임목사 부임 둘 중 하나를 놓고 갈등할 때, 소신껏 사역을 하고 싶어서 광주 만남의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막상 교회 개척을 하고 보니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개척한 지 벌써 13년이 됐습니다. 당시에 10명이라도 데리고 개척을 하면 마음이 편했을 텐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제자훈련과 전도를 꾸준히 해서 일주일에 제자반 3개, 사역반 1개 반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소그룹은 가정교회 사역을 하고 있으며, 제자훈련에 실패한 경험들 역시 아프지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생락 목사 : 저는 하늘평안교회를 1991년 개척하고, 현재 21년째 담임목사로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 CAL세미나를 41기로 수료한 이후 계속 제자훈련을 해 왔습니다. 연도별로 제자반 기수를 정한 게 아니라, 반별로 기수를 정해 진행해서 현재 17기까지 수료했습니다. 햇수로 치면 9기 정도 됩니다.

김무곤 목사 : 저는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님 밑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10여 년 동안 하면서, 제자훈련 사역을 지켜보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현재 대구동흥교회라는 58년 된 전통 교회에 부임한 지 5년 차이며, 열심히 제자훈련 열차를 달리고 있습니다. 부임 당시 이미 전임 목회자가 제자훈련을 하다가 분리된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제자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최홍준 목사님 말씀대로 ‘제자훈련에 한번 그을린 교회’였습니다. 처음 1년은 교회 토양을 분석하는 시간이었고, 현재 제자훈련 3기와 사역훈련 2기를 수료했습니다. 교회 성도 간에 내부 분위기는 좋으나 전도의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특히 500평 규모 비전센터가 착공 직전이라, 교회 전체가 새로운 구조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병철 목사 : 저는 1987년 사랑의교회에서 강원도 화천에 농촌선교사로 파송되어,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제자훈련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농촌 지역이라 제자훈련 사역이 뿌리 내리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문제점들을 극복해 내며 목회의 본질인 제자훈련 사역을 아직까지 붙들고 있습니다.

김명호 목사 : CAL-NET이 생긴 이후 총무진만 모여 좌담회를 연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여기 모이신 분들은 각 지역 CAL-NET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들이기에 CAL-NET 활성화를 위한 큰 물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먼저 지역 CAL-NET이 활성화되는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지난 한 해 동안 CAL-NET의 부흥을 위해 두 발로 열심히 뛰어 다니신 임종구 목사님께서 좌담회의 포문을 열어 주십시오.

임종구 목사 : CAL-NET 사무총장으로 추대받은 이후, 지난 해 각 지역 포럼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개최했습니다. 사무총장으로서 두 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제자훈련이 수도권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지역 성장 엔진을 가지도록 지역마다 CAL-NET 포럼을 열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 취지로 지난 1년 동안 각 지역을 돌며 포럼을 한 번이라도 개최해 제자훈련의 지역화를 모색하려 했습니다. 두 번째는 제자훈련의 연속성에 집중했습니다. 그동안 CAL-NET은 제자훈련 1세대 즉 시니어 그룹에 의해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저나 여기 앉은 총무진과는 좀 다른 추억과 은혜가 있는 세대입니다. 배창돈 목사님이나 박정식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분들은 옥한흠 목사님과 함께 호흡하고, 편지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이야기도 주고받는 등 뼛속까지 제자훈련의 사람들입니다. 제자훈련 1세대인 시니어 그룹은 CAL-NET 재정 후원을 비롯한 모든 일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그렇지만 이 1세대들이 목회 일선에서 벗어나면 ‘제자훈련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총무진을 세울 때, 제자훈련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40대 주니어 그룹을 세우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자훈련의 연속성이 생기고, 언젠가 우리 역시 시니어 그룹이 되면 또 다른 주니어 그룹에게로 바통을 전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총무님들이 열심히 섬겨 주셔서 각 지역 CAL-NET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해는 좀 더 분발해서 실속 있는 제자훈련 사역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이제 지역별이 아닌 도시 중심으로 제자훈련 거점 교회를 정하고,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제자훈련을 열심히 잘하고 있는 광명 서광교회 박세진 목사님이나 소양제일교회 이주호 목사님, 원주 태장성결교회 김동오 목사님 같은 교회들을 발굴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제자훈련원과 CAL-NET이 협동 체제를 잘 구축하고자 합니다.
 
김무곤 목사 : 지난해 대구·경북 CAL-NET 지역모임을 두 번 했는데,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기대감을 갖고 온 참가자들의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항상 지역모임 때마다 CAL-NET이 구심점을 가지고 도와주면 좋겠는데, 각개 전투로 하니까 열매가 약한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제공하는 월간 <디사이플>이나 체험학교도 있지만, 대다수 CAL세미나 수료생들이 갈 바를 찾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에 대해 일일이 알려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제제자훈련원이나 CAL-NET의 DNA가 지역 대표와 총무만이 아니라, 각 지역 CAL-NET 안에 간사를 둬서 지역 상황을 취합하고, 모델 교회를 연결해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학원복음화협의회는 각 지역 간사가 사역을 엮어내고, 재생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냅니다. CAL-NET의 경우도 사무실과 상임간사를 둬서 각 지역이 함께 프로그램을 제공받았으면 합니다.

김명호 목사 : 지난 한해 CAL-NET은 많은 가능성과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CAL세미나를 수료해 뜨거운 가슴을 안고, 개 교회로 돌아간 많은 목회자들이 세이레 모임이나 지역 CAL-NET 모임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후속 모임이나 네트워크의 연약함으로 제자훈련 사역이 흐지부지 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지역  CAL-NET이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제자훈련 컨텐츠를 갖고 지원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조성민 목사 : 국제제자훈련원이 모체라면 CAL-NET은 그 모체로부터 나와 사역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CAL-NET 홈페이지를 만들어 제자훈련 하는 교회나 이에 관심 있는 교회들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함께할 수만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CAL-NET 홈페이지가 있다면 의견소통이 잘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각 지역 CAL-NET 모임 이후 지역별 사진이나 내용, 일정 등을 올려주고, 지역 제자훈련 모델 교회들의 연락처를 명시해 놓아 제자훈련을 하려는 교회들이 직접 찾아가도록 한다면 좋은 코칭 사역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AL세미나 이후 수료생들끼리 연결이 잘 안되는 부분도 CAL-NET 홈페이지가 있으면, 이를 통해 서로 지역 모임의 공지를 받을 수 있고 어디로 연락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있습니다. 또 CAL-NET 홈페이지를 통해 자기가 속한 지역에는 누가 있고, 어떤 선배 목회자에게 도시락을 싸가면 답을 해 줄 수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유성열 목사 : 지난해 각 지역 별로 모인 CAL-NET 모임은 시작이었고, 이제 그 다음 작업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전 지역도 CAL-NET 모임이 있었지만 이후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다음 번 모임 때 그분들이 다시 올지 의문입니다. 올해는 뭔가 구체적인 후속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전 지역은 체험학교의 개최가 시급합니다. 제자훈련을 잘하는 목회자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합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직접 보여주는 게 제자훈련에 대한 자극과 도전을 심어줍니다. 지역 교회 목회자들의 요구사항을 점검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역 자체적으로 소화하기에 미흡한 부분들은 국제제자훈련원이나 CAL-NET에서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명호 목사 : 현재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1년에 두 차례 체험학교가 열립니다. 체험학교에서는 한 그룹에 3개, 보통 12~14명 정도가 그룹원으로 참여합니다. 또 국제제자훈련원 사역자들이 인도자가 되어 제자훈련 교재에 맞춰 실제로 귀납적인 나눔이 진행됩니다. 제자훈련의 확산과 CAL-NET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솔직히 CAL세미나 하나 갖고는 힘이 듭니다. 그나마 체험학교라도 거쳐야 제자훈련 성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국제제자훈련원에서는 체험학교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지역 목회자들을 위해 이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제자훈련이 개 교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들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정원 목사 : 저 역시 광주 CAL-NET의 총무로 섬기고 있지만, 개 교회 담임목사로서 제자훈련을 하려는 지역 목회자들을 섬기는 부분이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전력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난해함도 있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총무진들이 앞으로 제자훈련의 대를 이어 지역 CAL-NET을 섬겨야 하는데, 때로는 CAL-NET 대표님들의 일정에 맞춰 일을 진행하다 보면 속도가 안 날 때도 있었습니다. CAL-NET을 섬기는 데 있어 총무의 권한과 역할에 대한 논의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명호 목사 : CAL-NET 총무님들은 대부분 40대에서 50대 초반으로, 기동성을 갖고 있어 지역 CAL-NET을 그 누구보다 잘 섬길 수 있는 분들입니다. 예를 들면, 오생락 목사님은 강원 지역 CAL-NET 소속 성결교단 목회자 모임을 만들어 제자훈련 노하우를 다른 목회자들에게 나눠 주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가 잘되는 것과 더불어 지역에서 제자훈련을 하고자 하는 열정을 지닌 목회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해 봤으면 합니다.

임종구 목사 : 1999년부터 CAL-NET이 있었지만 조직화되고 직함을 만들어 활동한 지는 1년 정도 됩니다. 앞으로 유기적으로 CAL-NET 조직 변화에 대해서 연구를 해야 합니다. 제자훈련의 현장에서 잠시 떠난 사람, 중도에 훈련을 중단한 사람, 아예 애초부터 엄두가 안나 포기한 사람 등을 어떻게 하면 다시 제자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CAL-NET 홈페이지를 제안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제자훈련’ 하면 곧 옥한흠 목사님이셨습니다. 제자훈련이 그 분 자체였기 때문에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옥한흠 목사님은 이제 우리 곁에 안 계십니다. 제자훈련의 정신과 목회철학을 잇기 위해서는 제자훈련을 하려는 목회자들에게 뭔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금과는 다른 방법으로 섬겨야 합니다. 그동안 CAL-NET은 옥한흠 목사님 2주기를 맞아 추모예배와 학술대회 등을 열었지만, 3주기를 맞은 올해에는 사랑의교회와 CAL-NET의 관계, 국제제자훈련원과 CAL-NET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과도기를 지날 때는 집단 지도체제를 지니는 게 낫지만, 장기적 안목으로는 일원화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CAL-NET 전체는 물론, 지역 CAL-NET도 여러 명의 대표 체제에서, 좀더 실질적으로 지역 목회자들이 CAL-NET에 문의할 수 있는 창구로 통일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명호 목사 : 대구·경북과 광주·전남 지역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지역적 상황을 고려해 가면서, CAL-NET을 섬길 수 있는 방향성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CAL-NET의 대표나 총무로 직함은 있지만 실질적인 활동을 전혀 못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제자훈련의 불씨를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도 지역별로 다릅니다. 지금은 과도기적인 상황입니다. 사랑의교회나 국제제자훈련원, CAL-NET의 정체성도 하나씩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번 총무진 좌담회도 좋고, 제자훈련 모임, 개인적인 기도도 좋고, 하나님께 제자훈련 하는 건강한 교회가 늘어나도록 기도하며 지혜를 얻었으면 합니다.

김명호 목사 : 그럼 이제 CAL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들로 하여금 제자훈련을 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나누었으면 합니다. 사실 CAL세미나를 수료한 수료생들이 실제로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지의 여부와 몇 기까지 했는지, 아니면 실패를 하고 중도에 포기를 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역 CAL-NET이 활성화되고, 지역 CAL-NET 대표와 총무가 지역 상황을 잘 살핀다면, 어떤 교회가 어느 정도 수준의 제자훈련을 진행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런 교회들은 국제제자훈련원과 연결이 되어 훈련원 입장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생락 목사 : 제가 소속된 강원 지역 CAL-NET은 영서와 영동으로 나뉘어 대표가 두 명입니다. 그러나 영서 지역에 비해 영동 지역의 제자훈련 상황이 많이 약해졌고, 두 지역 간의 거리도 멉니다. CAL-NET의 활성화를 떠나서 제자훈련 사역자에게는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가치를 두고, 어떻게 하면 개척 교회 목회자들이 제자훈련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들의 옆에 있어 주고, 좋은 정보나 강의를 나눠 주거나 식사라도 대접하는 것은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방법은 제자훈련 목회를 한 명에게라도 잘 스며들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성결교단의 15~20명의 목회자들과 제자훈련 모임을 갖고, 코칭을 해 주고 있습니다. 모임을 한 지 1년이 넘었는데 현재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CAL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CAL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 드리고, 신청을 못한 분은 국제제자훈련원에 도움도 요청했습니다. 모임에 참여하는 교회들이 대부분 규모도 작고, 어떻게 제자훈련을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매월 발행되는 <디사이플>을 전부 읽고, 인상적이었던 기사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디사이플> 내용 중 개척 교회 코너나 작은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했던 기사들에서 많은 도움을 얻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저희 교회 제자반을 실제로 오픈해 자신감과 친근감을 갖도록 했습니다. 대부분의 초보 사역자들은 제자훈련 전체에 대한 마인드 맵을 보지 못하고, 한 문제에만 집착하게 되는데 모임을 통해 이러한 점들에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척 교회나 작은 교회라도 한 명의 평신도를 붙잡고 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렇게 한 사람을 잘 훈련하면, 그 사람이 선한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지역 CAL-NET 모임 역시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모여야 제자훈련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지역 CAL-NET 모임은 1년에 상하반기로 나눠 두 번은 모여야 됩니다. 개인적으로 국제제자훈련원이나 지역 CAL-NET 모임이 있으면 자주 참석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그 모임 속에서 제자훈련에 대한 도전과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임종구 목사 : 저도 오생락 목사님의 제자훈련 코칭 사역을 보면서 도전을 받았습니다. 항상 오생락 목사님, 홍천성결교회 조장현 목사님, 원주 태장성결교회 김동오 목사님 등 세 부부가 같이 밥도 먹고 제자훈련과 전도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인위적인 조직은 중앙에서 조절하면 잘 안되는데, 자발적 모임은 다릅니다. 오생락 목사님처럼 자발적으로 섬기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이신 총무님들이 지역에서 한두 교회라도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섬기며, 제자훈련과 관련해서 교회를 오픈 하겠다는 각오가 있다면 지역 CAL-NET은 활성화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CAL-NET 지역모임을 열 때 몇 명이 모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10명이 모이더라도 한 사람 철학을 붙들고 일대일로 제자훈련 코칭을 하며 섬기려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그 10명이 개 교회로 돌아가 제자훈련을 잘 하면 수 십 명에서 수천 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성열 목사 : 저 역시 어떻게 하면 지역 내 개척 교회를 섬길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성탄절에 성도들이 지역 교회에 흩어져 성탄예배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사역을 하다 보니 실질적인 그 교회의 후원자가 되었고, 그 교회 목회자들과 만나 식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만남과 물질적 후원 외에 관계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즉 그들 스스로 제자훈련을 배우고 싶다는 제안을 해 온 것입니다. 오생락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 역시 한 번 그분들을 데리고 제자훈련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자훈련을 안 하던 사람이 하게 되는 경우는 주로 제자훈련의 DNA를 경험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임종구 목사 : 만약 그런 제자훈련 코칭 모임들이 지역 CAL-NET 안에서 자주 열린다면, CAL-NET 차원에서 소그룹 모임의 식사비나 자료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어떤 형태라도 CAL-NET이 활성화된다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돕겠습니다. 일단 같은 비전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권희 목사 : 서울 CAL-NET의 총무 입장에서는 조직이 활성화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개 교회 목회자들은 CAL세미나를 수료하고, 뜨거운 열정을 지녔지만 막상 제자훈련을 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합니다. 바로 여기에 CAL-NET이 모여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는 제자훈련을 하고 싶어 하는 CAL세미나 수료자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CAL-NET을 통한 멤버십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자훈련을 하는 교회들의 현황은 어떤지, 내가 속한 지역에 제자훈련 모델 교회는 어디에 있는지, CAL-NET 홈페이지에 가입해 ‘내가 제자훈련 목회자’라는 멤버십을 부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제자훈련을 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해 줘야 합니다. CAL-NET에 오면 뭔가 지원과 혜택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제자훈련 매뉴얼을 준다든가 하다못해 작은 달력 하나, 감사카드 하나라도 받으면 제자훈련에 대한 동지의식을 갖게 됩니다. 세 번째는 직접 제자훈련을 보게 하는 것입니다. CAL세미나 수료자 중 개척 교회와 전통 교회 트랙으로 나눠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서울 지역만 해도 동서남북으로 나누든지, 교회 사이즈별로 나누든지, 제자훈련을 하기 원하는 교회에 CAL-NET 대표나 총무 교회가 코칭을 해줘야 합니다. 네 번째는 제자훈련의 정체성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우리 스스로가 해야 합니다. 제자훈련을 하는 교회에서 왜 이탈이 많아지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사랑의교회 출신 목회자들 중에서도 제자훈련을 안 하는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왜 제자훈련을 안 하냐고 물으면 재생산, 교회 성장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너무 느리다는 겁니다. 이는 제자훈련을 성장의 도구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자훈련 목회철학 즉 본질로 돌아가는 작업이 필요하고,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재생산 부분에 대해 자극을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자훈련에 관심은 있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 어려워하는 제자훈련 초보 사역자들이 혼자서도 따라할 수 있는 매뉴얼 등이 필요합니다. 그런 작업들이 이제 옥한흠 목사님이 떠난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사역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명호 목사 :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다양한 모델 교회들을 개발하는 게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생전 옥한흠 목사님은 <디사이플>을 보면서 현장이야기에 나가는 교회들을 주목하셨습니다. 그 교회들 중에는 개척 교회, 전통 교회, 중형 교회, 농촌 교회, 분열된 교회, 갈등이 있었던 교회 등 여러 가지 상황과 스토리를 지닌 교회들이 소개되었습니다. 그런 교회들이 자신들이 처한 상황들을 극복하고, 제자훈련을 통해 어떻게 건강한 교회로 변화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모르는 각 지역마다 제자훈련을 잘하고 있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제자훈련 하는 목회자들은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 교회들을 CAL-NET 대표나 총무들이 지역을 섬기면서 발굴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또 이런 여러 가지 유형의 제자훈련 모델 교회들을 개발하는 작업은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교회들에게 목회본질인 제자훈련 사역을 붙들게 하는데도 커다란 동기부여가 됩니다. 올해부터는 신학교 동기나 노회소속 선후배, 지역 교회 내 제자훈련 하는 교회들을 네트워크로 묶어 내는 작업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병철 목사 : 강원도 화천 지역에서는 선배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을 5년, 10년 하다가 모두 포기하고 이제 제자훈련을 하는 사역자 자체가 전무합니다. 저는 살아남았지만, 저 역시 그들이 ‘왜 포기할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최근까지 수많은 사역자들이 두 날개 사역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들은 실제 목회현장에서 제자훈련 사역을 할 때 겪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소그룹이 몸에 배어 있지 않았다든지, 성도들의 지적 수준에 맞게 제자훈련을 하기 어려웠다든지, 귀납적 인도 방법이 영 어색했던 것입니다.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 목회철학에는 동의하지만 목회자 자신이 방법상으로 인도할 내공이나 실력이 쌓이지 않다 보니 제자훈련을 어려워합니다. 이제는 이런 목회자들을 내버려 두고 우리만 길을 걸어갈 것인지, 아니면 더 많은 다양한 목회 환경과 사역자들의 수준을 고려해 가며 컨텐츠들을 개발해서 제공해 줄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김명호 목사 : 옥한흠 목사님은 생전 제자훈련 교재나 다락방 교재의 지침서를 만드는 것에 회의적이셨습니다. 그런 것까지 제공해주면 목회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껴안고 갈 것인지, 버리고 갈 것인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사랑의교회나 새로남교회 등 제자훈련 하는 교회에서 부목사 생활을 하고, 개척이든 부임을 한 사역자들은 제자훈련과 소그룹을 경험했기에 가능한데, 그렇지 못한 사역자들에게는 CAL세미나 하나 갖고는 해결 안 되는 문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자훈련 교재 1과부터 끝까지 질문 기술과 답변까지 모두 다 한 번 훑어줄 것인지 등 기본적인 접근법부터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권희 목사 : 사실 아직까지도 제자훈련을 엘리트주의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볼 때도 제자훈련 하면 어려운 목회라고 생각해서 쉽게 교회 핵심사역으로 도입하기를 꺼려합니다. 지금까지는 CAL세미나에서 목회본질인 제자훈련을 던지고 따라오라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목회자들이 더 많은 상황을 감안해 국제제자훈련원에서도 사역 방향을 달리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조성민 목사 : 저 역시 개인적으로 총신 90회 졸업생, 서울 지역, 전통 교회로 초빙된 목회자, 출석 교인 500명이 모이는 교회 담임목사 7명과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갖습니다. 이들은 아직 제자훈련을 하지는 않지만, 옥한흠 목사님에 대한 존경심을 모두 갖고 있어서 최근 옥한흠 목사님의 사진이 담긴 달력을 선물했더니 정말 좋아했습니다. 총무들에게도 CAL세미나 추천권을 주신다면 주변의 친분이 있는 목회자들에게 제자훈련을 소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명호 목사 : 대표와 총무님 모두에게 CAL세미나 추천권을 1명씩 드리겠습니다. 전략적으로 제자훈련에 동참시킬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주십시오. 오는 9월 옥한흠 목사님 3주기에는 제자훈련을 주제로 한 학술논문 시상식과 제자훈련을 통해 변화된 교회를 선정해 상금 5천만 원을 시상할 계획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CAL-NET 활성화를 위해 국제제자훈련원에 바라는 점들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홍도표 목사 : 제 소망은 농촌 교회에서도 제자훈련이 된다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CAL-NET 지역모임도 필요하지만 탐방할 교회를 연결해 주는 게 직접 제자훈련 현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교회 현장은 솔직히 많은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 교회는 농촌 교회 중에서 모델 교회로 선정되었던 녹동중앙교회를 중직자들과 함께 탐방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녹동중앙교회가 규모 있는 군에 위치했고, 성도 수도 500명가량 되었지만 농촌 교회에서도 제자훈련으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친밀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일명 ‘무진장’, 무안, 진안, 장수 지역에는 제자훈련을 하는 교회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녹동중앙교회를 탐방 가서 제자훈련 소그룹을 직접 체험한 것은 큰 은혜였습니다. 장계교회 역시 제자훈련을 하고, 소그룹을 목장체제로 전환해 귀납적 나눔을 합니다. CAL세미나 수료 후, 체험학교에 참여하고,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모델 교회를 탐방하는 것은 필수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자훈련 탐방 세미나나 모델 교회 탐방 매뉴얼을 공식적으로 만들어 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사역반을 마치고 소그룹으로 전환하면서 다락방 교재를 사랑의교회 것으로 사용했는데, 좀 어려웠습니다. 주변에 보면 교회 상황에 맞게 소그룹이나 제자훈련 교재를 만들어 사용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런 지역 교회를 위한 교재들을 출판해줘서 상황에 맞는 교회 소그룹 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면 합니다.

김무곤 목사 : 이상은 크게 갖되, 중간 중간 좀 더 많은 사람이 함께 가는 전략을 펴는 것도 중요합니다. 좀 더 쉽게 목회하는 사역들은 좀 더 많은 사역자들과 함께 가겠다는 전략을 펴는 반면, 국제제자훈련은 엘리트주의를 표방하지는 않지만, 쉽게 가르쳐 주기보다는 따라오라는 식입니다. 그러면 사실 질적 수준은 유지되고, 제자훈련이 좋은 사역이라는 데 공감대는 커집니다. 그러나 수준이 높은 우리 방식을 따라오는 사람들만 데리고 갈 것인지, 포기하려는 사람들도 데리고 갈 것인지는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오생락 목사 : 오늘과 같이 동역자들의 말씀을 듣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혼자 사역하다 보면 지치는데, 이런 모임이 지역모임 안에서도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면 제자훈련을 중도에 포기하는 문제가 많이 극복될 것 같습니다. CAL세미나 수료자들에게 준회원, 정회원제를 도입해 제자훈련 한 지 3년 이상이면 정회원으로 승격시켜 주고, 여러 혜택을 주는 방안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지역 안에 알려지지 않은 제자훈련 교회들의 현황 파악과 데이터 작업이 선행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제자훈련에 관심 있는 목회자들과 밥이라도 함께 먹는 작업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성열 목사 :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제자훈련 목회가 이런 것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즉 받은 것을 나누는 단계까지 가야한다는 점입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먼저 은혜 받은 목회자가 다시 제자훈련을 하려는 목회자들에게 밥을 나누고, 사역의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제자훈련에 빚진 자로서 최우선적으로 해야 일임을 느끼고 돌아갑니다.

홍도표 목사 : 저희 교회는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마치면 단기선교로 마무리합니다. 장년층에서 단기선교 가는 것으로 풍토를 조성해 놓으니 40~50대 가정주부들도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기꺼이 투자합니다. 어느 교회는 성지순례로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실제 훈련받은 것을 선교의 현장에서 도전받도록 하기 위함인데, 갔다 오면 모두 선교 후원을 합니다.

조성민 목사 :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실제 적용된 부분들을 다시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진행상황이 점검되고, 어떤 내용이 개선이 됐는지, 다음 모임에서 반복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권희 목사 : 좌담회를 통해 그동안 안이하게 생각했던 총무 역할에 대해 회개했습니다. 오늘 모임이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고, 결론은 ‘다시 한번 제자훈련이다’라는 점을 깨닫습니다. 

강정원 목사 : 제자훈련 사역에 대해 많은 영감과 관계를 통한 제자훈련 섬김이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저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코칭하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2시간씩 함께 운동하는 40명의 젊은 목회자 그룹이 있는데, 저 역시 제자훈련 소그룹 모임을 만들어 이들이 의욕적으로 제자훈련 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임종구 목사 : 소중한 일에 저 자신이 쓰임 받고 있다는 데 긍지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좌담회에서 나온 논의들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CAL세미나가 2014년이면 100회를 맞이하는데, CAL세미나 수료생들을 모두 초청해 제자훈련 멤버십을 갖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이들에게 헌신과 혜택을 함께 주고, 교회 앞에 제자훈련하는 교회임을 알리는 팻말이라도 붙여 멤버십 의식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각 지역별 제자훈련 상황에 대한 데이터가 실현되도록 CAL-NET 산하 상임 간사를 둬서 좀 더 역동적인 사역을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대구·경북 지역에는 제자훈련 3기까지 하고 있는 교회가 15개 정도입니다. 각 지역별 제자훈련 상황을 파악하고, CAL-NET 가입 교회 간에 감동적 소통이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총사령관이신 예수님을 믿고, 한 지역 CAL-NET에 10개 교회라도 제자훈련 모델 교회로 세우는 데 우리 모두가 힘을 보태었으면 합니다. 

김명호 목사 : 신년 초라 많은 계획과 행사 중에서도 CAL-NET 활성화를 위한 총무진 좌담회에 참석해 주신 동역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나눠진 의견들이 눈에 보이는 사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Vol.166 2013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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