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환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풀러교차문화대학원 선교목회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시드니다음교회 담임목사로, 저서로는 《넥스트교회 넥스트비전》(좋은땅)이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그리스도 안에 서 있는 한 사람을 세우는 작업은 우연을 기대하거나, 미지의 깨달음을 바라는 작업이 아니다. 이는 영원하며, 변치 않는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이다. 그 일의 중심에는 ‘성경’이 있다. 성도란 성경책 한 권으로 빚어지고 있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존재로 오늘도 성실하게 다듬어 가신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대로 살아가길 원하신다. 출발이 성경이고 과정이 성경이며, 마지막 또한 성경을 지향한다. 

상황인가 성경인가

오늘날 유행하고 있는 하나의 추세는 성경보다 ‘상황’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 개인의 필요와 요구가 모든 것의 우선순위가 돼 버린 시대, 공감의 미덕이 진리까지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하는 시대에, 내 이야기를 하고 내 감정과 생각을 말하는 것은 일견 부담이 없다. 

그러나 이런 방향으로 모임을 지속하게 되면 모임의 차원이 계속 생활 안에서 맴돈다. 몇 개월, 몇 년이 가도 인간적인 차원의 교제와 나눔에 머물 수밖에 없다. 하나의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끝없는 이슈는 ...

* 더 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4년 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