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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과상담 * 제자훈련 수료 전 훈련생과 개인 면담을 하라

2017년 11월 강명옥 전도사_ 국제제자훈련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 18~20절에서 우리에게 단호한 어조로 “제자 삼으라”는 대사명을 주셨다. 지난 일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훈련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훈련시킨 열매는 주님의 길을 따라가려는 헌신된 제자들의 탄생으로 나타나야 한다.


제자들을 훈련한 후 면담하신 예수님
제자훈련 수료를 앞둔 지금, 잊을 수 없는 한 훈련생이 떠오른다. 훈련받는 동안에는 과제도 잘해 오고 순종적이던 자매가 수료를 얼마 앞두고는 개인 면담을 요청했다. “전도사님! 저는 이제 제자훈련을 잘 받아서 알 만큼 알았고 과제도 열심히 하느라 지쳤어요. 좀 쉬고 싶어요.”
청천벽력 같은 훈련생의 폭탄선언에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했고,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평소에 애정을 듬뿍 줬고, 제자훈련을 마치면 멋진 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했기에 마음에 큰 상처가 됐다. 나는 자매에게 말했다.
“집사님! 처음 면담할 때 제가 제자훈련은 자신의 신앙 성장을 위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되고 예수님처럼 살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받는다는 것을 말씀드렸지요? 그리고 처음부터 분명한 목표 설정을 위해서 제자훈련에 들어오게 된 동기를 집사님이 기록하셨는데, 이제 수료를 앞에 두고 왜 이런 말씀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숨소리조차도 크게 느껴질 정도로 긴장감이 감도는 몇 분이 지나자 자매가 입을 열었다. “아무리 열심히 해 보려고 해도 예수님처럼 되고 예수님처럼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자신을 돌아보면 너무 부족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예요.”
답답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훈련생과 마주앉아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말씀을 폈다. 자매와 나는 말씀을 통해 처음 제자훈련에 지원할 때로 되돌아갔다. 결국 개인 면담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훈련생을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제자로서 변화시켜 주셨다. 자매는 제자들이 완전해서 엄청난 대 사명이 주어진 것이 아니기에 자신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마음을 두고 전심전력할 수 있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헌신하겠다고 고백했다.
예수님께서도 3년 동안 제자들을 훈련시키신 후 개인 면담을 하셨다. 각자의 약점들이 드러날 때마다 변화를 위한 방법을 제시하셨다. 의심 많은 도마에게는 못 자국 난 손을 보여 주시면서 믿음을 돈독하게 해 주셨다.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에게는 사랑의 음성으로 책망과 위로와 사명감을 북돋아 주시면서 수제자의 자리를 되찾아 주셨다. 야고보과 요한에게도 이 세상의 자리싸움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마신 고난의 잔을 마셔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제자들에게 전신갑주를 입히셔서 초대 교회를 세우게 하셨고, 이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자훈련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까지 은혜를 입혀 주셨다.


수료 1개월 전 인도자가 해야 할 일
그렇다면 제자훈련 인도자는 앞으로 남은 1개월 동안 훈련생들을 제자다운 제자로 세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훈련생이 속해 있는 다락방 순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순장에게 전화를 하거나 만나서 훈련생의 변화에 대해 물어야 한다. 훈련생이 제자훈련 때 교역자나 다른 훈련생들 앞에서 보이는 모습과 다락방 안에서 보이는 모습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다락방 안에서 보여 주는 훈련생의 모습이 진면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순장의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교역자들이 순장으로 세울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둘째, 가족에게서 변화된 모습을 들어야 한다
처음 제자훈련반에 들어오기 위해 면담을 할 때 가족들도 함께하면서 제자훈련에 대한 기대와 가족의 변화를 나눴다면, 제자훈련을 마칠 즈음에는 이를 다시 점검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가족의 눈에 문제라고 느껴지는 부분들은 어떻게 변화됐고, 또 언제부터 변화되기 시작했는지를 나누면 좋다.
예를 들면 주초 문제는 죄의 문제라기보다는 덕을 세우는 면에서 평신도지도자가 넘어서야 할 변화의 부분이다. 가족이 볼 때 정말 문제가 해결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녀들과도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부부 관계는 어떤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남자 훈련생인 경우 회사 생활에 새로운 변화는 없는지 구체적으로 물어 남은 훈련 기간 동안 이 부분만큼은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부분을 확인하고 훈련생과 함께 변화의 변곡점을 찾아야 한다.


셋째, 개인 면담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해야 한다
개인 면담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훈련생이 너무 많아서 개별 면담이 부담스럽다면 조별 면담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조별 면담을 할 때는 반드시 훈련생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격려해 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굳이 흠을 찾자면 이것만은 꼭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서로에게 한 가지 이상 이야기해 주도록 한다. 훈련생들의 격려와 변화돼야 할 부분에 대한 나눔이 이뤄지고 나면 교역자는 개개인에게 부족한 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과 방법들을 이야기해 줘야 한다.


넷째, 각자의 영적 계획을 갖도록 돕는다 
훈련을 마치면서 곧바로 순장을 하는 사람인 경우, 긴장감과 함께 잘해 보려고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영적으로 깨어 있게 된다. 그러나 순장 사역을 대기해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에는 영적 계획을 세워 줘야 한다. 훈련을 마친 후 사역을 주지 않으면 영적으로 퇴보하게 돼 있다. 훈련 이후의 헌신은 더더욱 중요하다. 훈련 이후 헌신되지 않으면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가 버린다. 순장이 아니더라도 은사에 따라서 교사나 찬양대나 다른 어떤 곳에서든 봉사할 수 있도록 사역의 장을 찾아 줘야 한다.
<날마다 솟는 샘물> 등 큐티지로 매일 큐티하는 것이 생활화 돼 영적으로 훈련받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 교회에 자주 드나드는 것이 축복이 된다는 것을 강조해서 교회 중심으로 늘 생동감을 갖고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제자훈련 이후 영적인 양분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것은 영적인 습관 가운데 가장 필요하다.


Vol.218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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